[즉시분석] 삼일기업공사, 빅뱅 새 건물 맡아..외인도 매수

외국인 투자자가 매수하는 삼일기업공사가 눈길을 끈다. 19일 오전 10시 59분 현재 전일 대비 0.2% 내린 42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2일(이하 거래일 기준)동안 삼일기업공사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삼일기업공사 주식은 총 23만8190주로 발행주식수의 1.92% 규모다. 같은 기간 삼일기업공사 주가는 4505원에서 4220원으로 6.3% 하락했다.





삼일기업공사는 건축공사, 토목공사 및 F.E.D공사(주한 미군이 발주하는 미군부대공사)를 시공하는 종합건설사다. 대한건설협회에서 발표한 2016년 삼일기업공사의 도급순위는 143위이다(2015년, 149위).

지난 13일, 삼일기업공사는 416억8300만원 규모의 YG엔터테인먼트 마포 신사옥 신축공사 계약 체결을 공시했다. 계약기간은 올해 12월 22일부터 2019년 1월 21일까지다.

건설업은 기본적으로 수주 산업이므로 삼일기업공사의 매출액은 수주 현황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 3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438억원이다. 수주계약별 납기일이 달라 공사 진행에 따라 매출액으로 반영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삼일기업공사의 최근 실적은 악화됐다. 올해 3분기 기준 매출액은 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3억원으로 지난 2분기에 이어 적자지속했고, 순손실은 1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같은기간 매출원가율은 94%에서 88%로 6%p 낮아졌지만 판관비율이 5%에서 19%로 14%p 올랐다.



삼일기업공사의 재무상태는 안전하다. 올해 3분기 개별 기준 부채비율은 7%로 낮고 유동비율은 1778%로 높다. 차입금도 거의 없어 이자비용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삼일기업공사는 풍부한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을 보유하고 있다. 순현금자산은 440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523억원 대비 약 84% 가량이다.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삼일기업공사는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15~25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시가배당률은 1~2%, 배당성향은 10~19%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25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0.6%다(전일 종가 기준).

* 과거 주식 수 변화가 있어, 주당 배당금은 그에 맞춰 수정된 값임.



올해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4.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01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