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솔브레인, 기관 연일 매수...매력있나?

기관 투자자가 매수하고 있는 솔브레인이 눈길을 끈다. 15일 오전 11시 4분 현재 전일 대비 3.18% 오른 5만8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솔브레인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기타 전자 관련 화학 재료를 제조 및 판매하는 업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8일(이하 거래일 기준)동안 솔브레인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솔브레인 주식은 총 20만4827주로 발행주식수의 1.24% 규모다.

특히 기관 투자자는 지난 2일 부터 9일 연속으로 솔브레인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 기간 순매수 주식 수 합계는 총 16만6102주로 발행주식수의 1% 규모다.



한편, 최근 한 달 동안 솔브레인 주가는 6만3600원에서 5만6600원으로 11% 하락했다. 다만 지난 6일부터 반등해 현재 주가 5만8400원은 5일 종가 5만500원 대비 15.6% 올랐다.



솔브레인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18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이하 연결 기준). 다만, 매출원가율과 판관비율이 각각 1%p씩 상승해 영업이익은 7% 감소한 250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67% 증가한 339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줄었음에도 순이익이 늘어난 것은 관계기업처분이익 186억원이 일시적으로 발생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솔브레인은 핵심사업 역량 집중 및 기업가치 제고의 목적으로 관계기업이던 폭스브레인(구 솔브레인이엔지)의 지분을 전량 처분했다.



바로투자증권의 박성순 연구원은 지난 5일 발표한 리포트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고객사의 3D NAND 증설에 따른 수혜를 전망하며, 4분기에도 반도체 소재의 견조한 매출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자회사 제닉의 주가하락으로 4분기에 손상차손이 반영될거라 예상했다.

솔브레인의 재무상태는 안전하다.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42%로 낮고 유동비율은 126%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20%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32배다.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솔브레인은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350~50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시가배당률은 0.8~1.4%, 배당성향은 8~72%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5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0.9%다(전일 종가 기준).



올해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9.0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68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8.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