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차트 돋보기] 성보화학, 토지처분이익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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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 주가나 거래량이 크게 올라간 종목은 투자자 관심을 한몸에 받습니다. 아이투자 V차트를 활용해 이런 종목들을 살펴봅니다.
성보화학은 전일(12일) 거래량이 직전일 대비 크게 많았다. 전일 하루에만 25만9767주가 거래돼, 직전일 1만9504주의 약 13.3배에 달했다. 주가는 4.7% 오른 6670원을 기록했다.

성보화학은 지난 11월 30일에도 26만4245주가 거래되며 6.5% 오른 바 있다. 다른 매매일의 거래량은 5만주 이하인 날이 대부분으로, 11월의 하루 평균 거래량은 4만2770주, 12월은 4만5478주(9일까지)를 기록했다.

성보화학은 농약회사로 살충제, 제초제, 살균제 등이 주요 제품이다. 각 제품별 매출비중이 30% 내외로 고른 편이며 계절적으론 농사를 준비하는 1분기에 연간 매출의 약 70~80%가 집중된다.

▷ 3분기 자산처분이익 967억원 발생

성보화학의 매출과 이익 차트를 보면, 최근 분기 순이익(주황색)이 크게 높은 점이 우선 눈에 띈다. 3분기 자산처분이익 967억원이 발생해, 순이익 778억원이 기록된 영향이다. 3분기 순이익이 크게 높아 다른 시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변동 폭을 파악하기 어려울 정도다.



영업외이익이 발생한 올해('16년) 3분기를 제외하면, 성보화학의 영업이익률은 지난 10년간 0~10% 사이를 보였다. 좋을 때는 10%, 안 좋을 때는 간혹 소폭 적자를 내기도 앴다. 계절적으로 성수기인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 영업이익은 49% 줄면서 최근 연환산(4분기 합산) 영업이익률이 하락했다.




▷ 도시개발사업 토지수용으로 처분이익 발생

3분기 영업외손익은 고양덕은 도시개발사업에 따른 한국토지주택공사의 토지 수용에 따른 보상금이다. 성보화학 공시에 따르면 해당 토지 보상금 1270억원을 전액 현금으로 받았다. 토지 수용에 따라 성보화학은 기존 공장 및 본사를 안산 제2공장으로 옮기기로 결정했고, 310억원을 투자해 내년 3월 31일까지 건물과 시설의 신축과 증설을 진행 중이다. 구체적으론 건물에 110억원, 시설투자에 175억원, 기타 25억원이 투자된다.

투자기간이 성수기인 내년 1분기까지 겹쳐 이전에 따른 영업차질이 있을 수 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최근 3년 평균 판매량의 151% 분을 재고로 확보했고, 설비이전 및 증설도 순차적으로 진행해 장기적으론 큰 영향은 없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토지처분 및 보상금 유입으로 재무제표에 변화가 생겼다. 우선 아래 왼쪽 이익축적지수 차트에서 3분기 성보화학의 당좌자산(파란색)이 크게 늘었다. 3분기 말 당좌자산은 1172억원이며, 이 중 현금및현금성자산은 680억원, 단기금융자산은 221억원이다. 성보화학은 보상금 중 200억원으로 국공채를 매입했는데, 투자자산 증가에 기록됐다.

반면 유형자산(노란색)은 2분기 말 381억원에서 129억원으로 줄었다. 토지가 337억원에서 34억원이 됐다. 장부상으론 303억원으로 기록돼 있던 토지가 1270억원에 팔린 셈이다. 안산공장으로 이전 중인 설비투자는 건설중인 자산 62억원으로 잡혔다.

오른쪽 현금흐름표에도 투자활동현금흐름에서 큰 폭의 플러스(+)를 확인할 수 있다.


토지보상금 덕분에 성보화학은 3분기 말 기준 856억원의 순현금자산과 200억원의 국공채를 보유했다. 이를 합한 금액은 1056억원으로, 전일 종가기준 시가총액 1335억원의 79%에 이른다. 향후 현금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기업가치가 달라질 수 있는데, 회사 측은 R&D 및 신규사업을 검토 중이라고만 밝혔다.

* 순현금자산 = 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총차입금

현금이 생긴 만큼 배당 확대에 대한 기대도 있다. 성보화학은 지난 2010년부터 작년까지 5년 연속 주당배당금을 늘렸다. 작년 주당배당금 220원을 유지할 경우 전일 종가 6670원 기준, 3.3%의 배당수익률이 예상된다. 주당배당금을 올해도 늘린다면, 그 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주가는 어떨까. 성보화학 주가는 2014년 초부터 오르기 시작해, 3년 만에 3000원 내외에서 6000원~7000원으로 2배가 됐다. 2015년부터 주가가 주당순자산 위로 올라갔다가, 토지처분이익 반영으로 주가는 다시 주당순자산 아래가 됐다.



올해 3분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9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7.9%다. 토지처분이익을 제외하면 이익이 크게 줄어 PER 63배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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