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실적도 늘고, 배당도 더 준 20선

국내 증시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기업가치를 고려치 않는 무차별적 하락은 특히 중소형주에 더욱 영향이 크다.

9일 아이투자(www.itooza.com)는 대내외 소음에 따른 우려로 '주주가치 향상에도 주가가 저평가된 종목'을 찾아봤다.

순이익이 최근 2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고, 지난해 배당금을 늘린 종목을 골랐다. 배당 증가가 향후 실적에 대한 자신감으로 해석될 수 있는 점, 연말 배당시즌이 임박한 점을 고려했다.



주가가 가급적 저평가된 종목을 고르기 위해 현재 주가수익배수(PER)가 과거 5년 평균 대비 낮은 종목을 추렸다. PER이 낮은 순으로 20종목을 고른 결과 서한과 광주은행, 세보엠이씨 등이 조건을 만족했다.



※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기업은 제외했다. 원재료 등 외부요인에 기댄 이익 증가가 아닌, 사업을 잘해 주주가치를 늘린 기업을 가급적 고르기 위함이다.

가치투자 창시자인 벤저민 그레이엄은 "주식시장은 단기적으로 투표계산기, 장기적으로 가치의 저울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장기 관점에서 보면 기업의 주가는 내재가치에 수렴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이날 오후 국회에서 탄핵 표결이 진행되는 등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외부요인은 여전하다. 하지만 어려운 시기일 수록 '주주가치를 늘렸음에도 주가가 저평가된 종목을 찾는 등' 기본에 충실한다면 장기적으로 시장평균을 웃도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