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고배당?] 서호전기, 올해도 배당 늘릴까?

서호전기는 지난해 주당 500원의 배당금을 지급해 4.8%의 시가배당률을 기록했다. 전일 종가는 1만1400원이다. 올해도 지난해의 배당금을 유지한다면 전일 종가 기준 기대 배당수익률은 4.4%다.

▷ 올해 실적 전년보다 성장할 것으로 기대

서호전기는 올해 매출과 이익이 성장했다. 특히 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 수익성이 개선됐다. 올해 3분기 연환산 기준 매출은 599억원으로 지난해 연간치보다 13% 많다. 영업이익은 전년도의 2.3배 수준으로 크게 늘었다. 순이익도 55% 많다.



3분기 누적으로 비교해봐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이미 지난해 연간치를 넘었다.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영업이익은 70억원, 순이익은 4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치보다 각각 110%, 39% 많다. 4분기에 이익이 적자를 기록하지 않으면 이익 증가가 확정되는 셈이다. 서호전기는 2013년 이익이 흑자로 전환한 이후 올해까지 적자를 기록한 적이 없다.



▷ 보유현금 427억원, 잉여현금흐름 27억원

서호전기가 보유한 현금성자산과 단기금융자산을 합하면 427억원이다(2016년 3분기 개별 기준). 이는 지난해 배당총액인 24억원의 17배 수준이다. 지난 8월에 지급된 중간배당의 경우 배당총액은 10억원 가량이다. 잉여현금흐름은 26억원으로 계산돼 배당총액보다 많고, 차입금도 3억원 가량으로 적다. 따라서 회사에서 정책적인 결정을 한다면, 올해도 배당금을 전년보다 늘릴 여력이 있는 셈이다.

* 잉여현금흐름은 순이익에서 기업이 현재 생산능력을 유지 또는 증가시키기 위해 투자되는 유형자산 등의 비용을 제외한 금액이다.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등 주주를 위해 사용될 수 있는 자금이 된다.



▷ 최근 2년 연속 배당금 늘려...지난해 시가배당률 4.8%

서호전기는 순이익이 줄었던 2011년을 제외하고 최근 10년간 배당을 꾸준히 지급했다. 특히 최근 2년 간 배당금을 늘렸는데, 2014년에는 주당 배당금이 300원으로 전년보다 200원 늘었고, 2015년에는 500원을 지급했다. 시가배당률도 1.8%에서 2014년 3.7%, 2015년 4.8%로 높아졌으며, 배당성향도 같은 기간 31%에서 59%, 83%로 점점 상승했다.

서호전기는 지난 8월 주당 200원의 중간배당을 지급했다. 6월 30일 기준 시가배당률은 1.6%다. 결산배당으로 300원 이상을 지급한다면 지난해 이상의 배당금을 지급하게 되는 셈이다. 올해도 비슷한 수준의 배당을 지급한다면 기대배당률은 4%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12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