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주] 토비스, 거래처 확대 주목

최근 토비스가 카지노모니터 신규 공급 계약을 맺은 것으로 확인돼 눈길을 끈다. 9일 오전 9시 55분 현재 토비스는 전일 대비 0.8% 오른 8160원에 거래되고 있다.

토비스는 산업용 모니터, LCD 모듈 등을 만드는 회사다. 산업용 모니터 사업부문이 생산하는 제품은 주로 카지노 모니터다. 글로벌 슬롯머신 제조업체인 발리, 윌리엄스 등에 모니터를 납품한다. 국내 업체인 코텍과 함께 슬롯머신 모니터 세계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

코텍의 제품을 주로 사용하던 아리스토크랫이 최근 토비스를 벤더로 추가했다고 알려졌다. 아리스토크랫은 슬롯머신 업계 1위 IGT의 투자자 부진했던 2014년~2015년, 공격적인 제품 투자와 신제품 출시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 2016년 3분기 현재 아리스토크랫은 슬롯머진 업계 1위로 도약했다.



[표] 토비스, 코텍 카지노모니터 공급 현황

(자료: 아이투자, 업계 자료 취합)

시장 점유율 확대에 따른 물량 확대, 벤더 안정성 확보 등을 위해 아리스토크랫은 슬롯머신 모니터 업계 2위인 토비스에게 일부 모니터를 공급받을 예정이다.

토비스가 새롭게 공급을 맡은 모델은 아리스토크랫 ‘HELIX’의 전면 모니터 등이다. 아리스토크랫이 최근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는 커브드 디스플레이 모델은 아니지만, 최근 업계 1위로 부상한 업체에 모델을 납품하기 시작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그림] 아리스토크랫 HELIX 모델

(자료: 아이투자, 아리스토크랫)

한편, 지난 토비스를 순매도하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7월 말부터 토비스를 다시 사들이기 시작했다. 2016년 7월 12일~12월 8일 외국인이 순매수한 토비스 주식은 21만6659주(상장주식의 1.29%)다.

[표] 토비스 외국인 순매수, 주가 추이

(자료: 아이투자)

2016년 3분기 연환산(직전 4개 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토비스의 주가수익배수(PER)는 8.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9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