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주] 스카이라이프, UHD 가입자 빠른 증가..'고마진'

스카이라이프가 최근 UHD 가입자를 빠르게 늘려 관심을 끈다. 6일 오후 3시 8분 현재 스카이라이프는 전일 대비 2% 오른 1만7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스카이라이프의 UHD 서비스 가입자는 2016년 11월 말 39.8만명이다. 스카이라이프의 올해 말 목표치 40만명에 근접했다. 2016년 10월~11월 사이 10.1만명이 순증하는 등 가입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전체 가입자 중 UHD 비중은 2015년 말 2.5%에서 2016년 11월 말 8.9%로 상승했다.

[표] 분기별 UHD가입자, 전체 가입자 중 UHD 비중

* 2016년 4분기는 11월 말 기준
(자료: 아이투자, 스카이라이프)



스카이라이프 매출의 53%(2016년 3분기 별도 기준)를 차지하는 서비스 부문은 위성방송 사용자들에게 받는 시청료를 매출로 인식한다. IPTV와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스카이라이프는 해지방어, 신규 가입자 모집을 위해 꾸준히 시청료를 인하했다. 이로 인해 2014년 1분기 약 8000원 수준이던 1인당 시청료는 2016년 3분기 6800원 수준으로 하락했다.

[표] 분기별 1인당 시청료

(자료: 아이투자)

스카이라이프는 UHD 가입자 증가가 시청료 하락 추세를 반전시킬 열쇠가 될 것이라 예상한다. UHD 가입자들의 평균 시청료는 약 1만원으로 알려졌다. 위성방송(약 7000원), OTS(6000원 하회) 시청료에 비해 단가가 높다. UHD 가입자의 빠른 증가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최근의 시청료 하락 추세는 스카이라이프의 경영 실적에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다. 스카이라이프 전체 가입자가 2015년 3분기 431만명에서 2016년 3분기 436만명으로 증가했지만, 시청료 하락을 만회하긴 역부족이었다.

다만, 티커머스사 송출수수료 증가, 광고 매출 증가로 인해 플랫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했다. 마진이 높은 송출수수료 증가에 따라 영업이익도 25% 늘었다.

[표] 3분기 실적 비교

* 별도 재무제표 기준
(자료: 아이투자, 스카이라이프)

한편,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8월부터 스카이라이프 주식을 대량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1일부터 12월 5일까지 외국인들이 순매수한 주식은 총 65만313주다. 이는, 스카이라이프 상장 주식의 1.35%다.

[표] 스카이라이프 주가,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 추이

(자료: 아이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