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가 점검] 동성화학, 전일 52주 최저가 기록...매력없나?

전일 52주 최저가를 기록한 동성화학이 눈길을 끈다. 이날 오전 11시 13분 현재는 전일대비 0.6% 오른 1만7300원에 거래되고있다.

동성화학은 올해 1월 6일 장중에 52주 최고가인 3만3000원을 달성했다. 이후 주가는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고, 전일 장중에 52주 최저가인 1만7150원을 기록했다. 이는 52주 최고가 대비 48%가량 낮은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동성화학은 최근 매출과 이익이 감소했다.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4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9% 줄어든 47억원을, 순이익은 6% 감소한 1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의 감소폭이 커 영업이익률은 3%p 내린 11%가 됐다.



한편 동성화학은 지난 5월 26일 중국의 폴리우레탄 업체인 홍예그룹과 함께 합자법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동성화학의 자회사 광저우동성(GDS)이 홍예그룹의 자회사 길창화공으로부터 현금, 현물을 출자받아 유상증자하는 방식으로 지분율은 각각 50%, 경영권은 동성화학이 가지는 방식이다.

BNK투자증권 신건식 연구원도 홍예그룹과 설립한 합자법인에 주목한바 있다. 지난달 15일 동성화학에 대한 리포트에서 3분기 해외자회사의 실적부진과 EVA 물량 가세가 더디게 반영돼 3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4분기부터는 홍예그룹과 설립한 합자법인의 연결효과가 반영되고, EVA 물량이 정상적으로 반영되면서 실적은 회복세를 보일것이라 전망했다. 신 연구원이 예상한 동성화학의 2016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854억원(+3%, 전년대비), 244억원(+15%)이다.

동성화학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81%, 유동비율은 146%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24%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25배다.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동성화학은 최근 5년간 배당금을 대체로 늘려 지급했다('11년~'12년 160원→'13년~'14년 250원→'15년 500원). 시가배당률은 0.7%~1.7%, 배당성향은 14%~61%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5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2.9%다(전일 종가 기준).



올해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7.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7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