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가 점검] 삼화콘덴서, 전일 52주 최저..매력없나?

전일 장중에 52주 최저가를 기록한 삼화콘덴서가 눈길을 끈다. 삼화콘덴서는 전일 직전일 대비 4.8% 내린 8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6일 오전 9시 11분 현재는 전일 대비 0.9% 오른 86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화콘덴서의 주가는 작년 12월부터 대체로 오름세를 보이다 지난 6월 7일 장중에 52주 최고가인 1만5850원을 달성했다. 그러나 이후 주가는 대체로 하락해 전일 장중에 52주 최저가인 8450원을 기록했다. 전일기록한 52주 최저가는 52주 최고가 대비 47% 가량 낮은 수준이다.





최근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지만 실적은 개선됐다.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4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4% 늘어난 33억원을, 순이익은 101% 증가한 25억원을 기록했다. 연환산으로 봐도 지난해부터 수익성은 꾸준히 개선돼고있다. 특히 작년 1, 2분기 연환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적자를 기록하다 3분기부터 흑자전환에 성공해 올해 3분기까지 수익성개선을 이어왔다.



2015년 1분기 연환산 기준 매출원가율은 89.2%에서 매분기마다 대체로 내려 올해 3분기 83.8%가 됐고, 판관비율도 12.1%에서 10.8%로 1.3%p 내렸다. 올해 3분기 연환산기준 영업이익률은 5.4%다. 삼화콘덴서의 영업이익률은 대체로 5% 내외로 매출원가와 판관비에 따라 수익성에 주는 영향이 큰 편이다.



최근 수익성은 개선됐지만 재무상태는 유의할 점이 있다.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34%로 100% 이상이며 유동비율은 118%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26%다. 단,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21배로 이자비용 지급에는 무리가 없다.

배당은 꾸준히 지급해왔다. 삼화콘덴서는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5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이기간 평균 0.8%, 배당성향은 -7%~161% 가량이다. 2014년엔 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했음에도 배당금을 지급했다. 만약 올해도 5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0.6%다(전일 종가 기준).

올해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6.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77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7%다. 지난 6월 주가의 상승으로 삼화콘덴서의 PBR은 3.4배가량까지 올랐던바 있다. 그러나 최근 주가하락으로 삼화콘덴서의 PBR은 1.8배가량에 형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