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수산중공업, 기관 투자자 매수세 '눈길'

기관 투자자가 매수하고 있는 수산중공업이 눈길을 끈다. 2일 오후 1시 23분 현재 전일 대비 0.5% 오른 18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4일(이하 거래일 기준)동안 수산중공업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수산중공업 주식은 총 103만1303주로 발행주식수의 1.91% 규모다. 특히 3분기보고서를 발표했던 11월 14일 하루 순매수수량은 34만9804주로, 최근 한 달 중 가장 많이 매수했다. 최근 한 달간 수산중공업 주가는 2045원에서 1860원으로 9% 하락했다.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가 이어진 가운데 수산중공업은 최근 매출과 이익이 줄었다.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76% 줄어든 5억원을, 순이익은 38% 감소한 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의 감소폭이 커 수익성은 하락했다. 매출원가율은 1.5%p 오른 71.3%를, 판관비율은 4.8%p 오른 26.3%가 됐고, 영업이익률은 2.4%를 기록했다. 수산중공업의 영업이익률은 대체로 5% 내외로 매출원가와 판관비의 변동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다.



수산중공업의 재무상태를 살펴보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22%로 낮고 유동비율은 363%로 높아 안전한 편이다. 차입금도 거의 없어 이자비용이 미미하다.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19배다.

올해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33.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11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3%다. 이익이 줄면서 ROE가 낮고, PER은 높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