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1월의 주식투자

 

요즘 국내외로 좀 시끄럽더군요.

국내적으로는 대통령 탄핵, 대기업문제(롯데, CJ, 삼성 등), 부동산 투자 광풍과 강남규제, 삼성 스마트폰 문제,
해외에서는 트럼프 당선이후 보호주의 우려, 미국 금리인상, 
중국의 한류규제,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의 상승 해서 별로 좋은 소식은 없는 것 같습니다.
특이한 것은 요즘 북한 애들이 좀 조용하다는 것이죠.

올해 중반부터 방어적 포트를 구성해서 리스크에 나름 대비했지만
시장이 전체적으로 흘러내리는 통에 
10~11월은 별 도리 없이 계속 날아오는 레프트 훅, 라이트 훅에 수익률이 하향 곡선을 그렸습니다.
올해 시장도 이제 한달 밖에 남지 않았으니
슬슬 내년 시장을 대비해 가야 하는데 좋은 소식은 없고 암울한 상황에서
나머지 한 달 동안 큰 충격없이 잘 버틸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지난 두 달동안 제 포트에도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배당주로서 비중이 상당이 높았던 GKL은 하염없이 흘러내리고,
또 다른 배당주로 샀던 유아이엘은 갑자기 CB전환이 되더니 회사가 매각되는 바람에 거의 본전가에 손절해야 했습니다.
그 대신 원자재 상승 수혜주인 황금에스티, 낙폭 과대주인 웅진씽크빅, 한국금융지주우를 매수하고, 
바닥 수준에 와있는 셰일가스 수혜주인 동성화인텍을 시험적으로 조금 편입했습니다.
다행히 3분기 실적이 잘 나와서 포트수익에 크게 기여한 다나와를 더 확대했습니다.

올해 여기저기에서 날아오는 짱돌을 그럭저럭 잘 피해왔고 작년과 비슷한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 같기는 한데
남아있는 한 달동안, 그리고 임박한 미국 금리인상 파고를 잘 넘기기 위해서는
주요국 경제와 한국경제를 동향을 잘 보아가면서 대응해야 나가야겠죠.

먼저 미국 경제를 보면 여러모로 장밋빛입니다.
소비와 주택경기는 살아나고 있고
트럼프 당선 후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대규모 인프라투자를 약속했고
세일가스 개발 지원과 함께 보호무역정책을 공언했으니
앞으로 미국경제는 인프라/건설 시장, 제조업 개선, 세일가스 등 원자재 개발 확대
-> 경기, 소비개선에 따른 인플레압력 -> 금리추가 인상 -> 달러화 강세 등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니켈, 구리, 아연 등 원자재 가격은 오르고 있고 
초 저금리 상황에서 미국경제가 살아나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것이라는 예상이 많습니다.
Brexit 때와 달리 트럼프 당선 후 미국 주식시장이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것은 이런 기대가 반영된 것이겠죠.

둘째로 눈여겨 봐야할 것은 중국의 반도체, 디스플레이 분야 투자확대입니다.
올해 IT 및 중소형주가 하반기에 죽을 쑤고 있지만
그나마 내년에 성장 전망이 있는 것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분야로 보는 전망이 많습니다.

셋째는 한국경제의 저성장, 저소비 현상하에서도 수익이 늘어날 수 있는 틈새시장에 관심을 계속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유통분야의 경우 백화점, 대형매장의 수익은 계속 하락추세이고, 할인점, 편의점, 인터넷 쇼핑몰이 그나마
잘 버티고 있지요. 

넷째로는 앞으로 미국의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에 대응해서 어떤 종목이 수혜를 볼지 잘 고려해야 겠습니다.

결론적으로 연말, 연초 주식시장에서 다음과 같은 사항을 염두해 두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첫째, 원자재 상승 수혜주를 잘 살펴보자 (원유-정유, 구리-풍산, 아연-고려아연, 니켈-황금에스티 등)
둘째, 금리상승, 인플레이션에 대비하자 (은행, 보험 등)
셋째, 국내소비 저조에도 매출, 실적이 나아질 회사를 보자 (할인점, 인터넷유통 등)
넷째, 반도체, 디스플레이 관련주에 대해 관심을 계속 가져보자 (원익머티리얼즈, 유니테스트, 엘오티베큠 등)
다섯째, 자동차, 유통 관련주는 매우 선별적으로 투자 (수익전망, PBR을 기준으로 확실히 싼 주식만 관심)

몇년전 출간되었던 \'고레가와 긴죠\' 자서전을 매우 재미있게 읽은 적이 있습니다.
이분은 2차 세계대전 세대로서 젊은 시절 한국, 중국 등을 오가며 치열하게 살았고,
젊은시절에 몇 년간 경제학과 공산주의 이론의 적실성을 검증한 후 주식시장에 뛰어들어
큰 부를 축적한 기인이죠.

이 분은 시멘트 주식과 광산주에 집중투자를 해서 큰 돈을 벌었는데
자서전을 읽다보면 일반인이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내용이 나옵니다.
\"나는 나이를 먹어서도 세계 주요 원자재 시세를 매일 아침 체크한다\" 

\'왜 이 할아버지는 나이를 먹어서도 원자재 시세를 매일 확인했을까?\' 
물론 긴죠는 젊은시절 중국 돈을 녹여팔기도 했고, 한국에서 광산업도 했었기 때문에
이 분야 전문가로 볼 수 있지만 원자재 중장기 수급전망에 따라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앞으로 1~2년 기업순익을 보다 용이하게 예측할 수 있고
투자 성공확률이 높아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식투자에는 기술적분석, 기본적분석이 있고, 또한 배당투자, 모멘텀투자 등 다양한 방식이 있고
그리고 기본적분석에는 수치를 활용해서 분석한 후 기업탐방을 통해 
앞으로 6개월~1년뒤를 전망해서
투자하는 것이 정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
원자재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는 관련 원자재의 추이를 유심히 살펴보고 
추세에 따라 주식을 오랫동안 홀딩할 수 있다면 
각 회사별로 특별한 내부사정을 잘 모르더라도
개인투자자로서 성공할 수 있는 괜찮은 투자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레가와 긴죠는 죽을 때까지 원자재 시세를 보면서 씨름했을지도 모르지요.

요즘은 주식투자보다 국내 정치 소식이 더 관심이 가는 슬픈 상황이기는 하지만
연말까지 부지런히 버시고 성공투자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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