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미창석유, 3Q 수익성 악화에도 기관 매수...PER 4.6배

기관 투자자가 13일(이하 거래일 기준) 연속으로 매수하는 미창석유가 눈길을 끈다. 전일(21일) 종가는 직전일 종가와 같은 8만4500원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관 투자자는 13일 연속으로 미창석유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미창석유 주식은 총 5025주로 발행주식수의 0.29% 규모다. 같은 기간 미창석유 주가는 8만5000원에서 8만4500원으로 0.6%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미창석유은 최근 수익성이 악화됐다. 올해 3분기 개별 기준 매출액은 6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4% 줄어든 32억원을, 순이익은 49% 감소한 3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보다 이익이 더 큰폭으로 줄었고, 이에 3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7.5%에서 2.6%p 내린 4.9%가 됐다.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3분기 개별 기준 부채비율은 11%로 낮고 유동비율은 874%로 높다.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도 풍부하다. 미창석유가 보유한 순현금자산은 1219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1470억원 대비 약 83% 가량이다. 이 외 부동산도 143억원(10%, 전일 시가총액 대비) 보유 중이다.



풍부한 자산을 토대로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미창석유는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1800~230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해당 기간 시가배당률은 3%~4%, 배당성향은 14%~19%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21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2.5%다(전일 종가 기준).



올해 3분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4.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2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5%다. 전분기 대비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순이익이 감소해 PER은 높아지고 ROE는 낮아졌다.

한편, 미창석유의 최근 한 달(10월 21일 ~ 11월 21일)간 일평균 거래량은 1609주로 매우 적은 편에 속한다. 거래량이 적으면 호가 차이가 커 주가 등락 폭이 클 수 있어 투자 시 유의 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