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주] 대한약품, 실적 개선 지속 & 외인 관심

외국인 투자자가 대한약품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오전 9시 38분 현재 대한약품은 전일 대비 0.1% 내린 2만9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올해 들어 대한약품 지분을 점차 확대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올해 초부터 전일까지 39만8213주를 순매수했다.

주가는 주춤하다. 지난 7월 13일 연중 최고치인 3만5550원을 기록했으나 이후 대체로 내렸다. 전일 종가는 2만9750원으로 연중 최고치 대비 16% 내린 수준이다.





대한약품은 병원에서 사용되는 수액제(이하 매출 비중 81%)와 앰플제(15%)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수액제품은 일반적으로 100ml 이상의 대용량 주사제로 수술환자나 응급환자 등의 치료에 사용되는 필수 의약품이다.

수액제는 흔히 링거액이라고도 불리며 수분과 전해질을 공급한다. 입원한 환자에게는 필수적인 의약품이다. 필수 의약품이라는 성격 덕분에 병원에서 지속적으로 수요가 발생해 안정적으로 매출을 늘려왔다. 또한 인구고령화에 따라 병원 입원일수가 늘어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병원 입원일수는 2008년 1.25억일에서 지난해 2.03억일로 늘었다.

대한약품은 최근 개선된 실적을 냈다. 대한약품은 지난 11일 3분기 보고서를 냈다. 이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개별 기준 매출액은 3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늘었다. 영업이익은 62억원으로 13% 증가했다.



대한약품은 수요 증가에 따른 외형 확대는 물론 제품 가격이 올라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 대한약품의 수액제는 지난 2008년~2009년부터 보험 약가 인상이 이뤄지면서 본격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기 시작했다. 포도당주사액, 멸균생리식염수, 하트만액 등 주력 제품의 가격은 지난 2008년부터 올해 3분기까지 연평균 3.5~6.9% 증가했다.

2006년 1.6%를 기록한 영업이익률은 꾸준히 상승해 지난해에는 15.0%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률은 16.4%로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연환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0.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99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8.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