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상신브레이크, 기관 연속 매수세...PER 6.2배

기관 투자자가 13일(이하 거래일 기준) 연속으로 매수하는 상신브레이크가 눈길을 끈다. 11일 오전 10시 46분 현재 전일 대비 0.4% 오른 65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신브레이크가 생산하는 브레이크 마찰재는 패드(Pad), 라이닝(Lining), 슈어셈블리(Shoe Assembly), 브레이크어셈블리(Brake Assembly)가 있으며, 현대자동차와 르노삼성 등 자동차회사에 이러한 제품들을 납품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관 투자자는 13일 연속으로 상신브레이크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상신브레이크 주식은 총 3만218주로 발행주식수의 0.14% 규모다. 같은 기간 상신브레이크 주가는 6630원에서 6490원으로 2.1% 하락했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는 상신브레이크 지분을 축소해 외국인 투자자와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외국인 투자자는 14일 연속으로 1만9996주(총 발행주식수의 0.09%)를 순매도했다.





이런 가운데 상신브레이크는 최근 매출액이 늘었음에도 영업이익은 줄었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9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4% 줄어든 54억원을, 순이익은 48% 감소한 2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늘었지만, 판관비용의 증가로 영업이익은 줄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지난해 2분기 140억원이던 판관비는 올해 2분기 163억원으로 16% 늘었다. 세부항목별로는 퇴직급여가 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억원이 늘며 전체 판관비용의 증가로 이어졌다.



한편 상신브레이크는 자동차 부품 업체 특성 상 자동차 생산량에 영향을 받는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올해 국내 자동차 생산량을 지난해보다 0.9% 가량 줄어든 450만대로 예상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노사갈등과 비용 절감 등을 이유로 해외에 생산시설을 집중시키고 있다.

상신브레이크의 재무상태를 살펴보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35% 유동비율은 115%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38%로 낮은편은 아니지만 이자보상배율은 9배로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상태다.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상신브레이크는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120~17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시가배당률은 2%~4%, 배당성향은 13%~32%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17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2.6%다(전일 종가 기준).



올해 2분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6.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01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6.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