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차트 우량주] 나이스디앤비, 정보가 돈이다

단독 [아이투자 오진경 데이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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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정보 서비스 회사인 나이스디앤비는 2002년 10월 설립됐다. 당시 세계적인 기업정보회사 D&B(Dun&Bradstreet Corporate)가 글로벌기업정보 서비스 사업을 하는 자회사 DBI를 통해 나이스디앤비에게 국내 영업권을 양도하며 사업이 개시됐다. 이를 통해 설립 시부터 세계 최대 글로벌기업정보 네트워크인 D&B WorldWide Network를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신용조사 서비스를 선보였다. 현재까지도 나이스디앤비는 D&B WorldWide Network의 국내 유일한 멤버로서 D&B 서비스를 독점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나이스디앤비의 사업을 세분화해서 살펴보면 글로벌 기업정보 서비스, 기업신용인증 서비스, 거래처관리 서비스로 나눠진다. 2015년 기준 신용인증 서비스의 매출 비중이 43%로 가장 높으며, 글로벌 기업정보 서비스와 거래처관리 서비스의 매출 비중은 각각 37%, 20%로 뒤를 이었다.

신용인증 서비스란 신용등급을 포함한 기업 평가 보고서를 작성해 고객에게 전달하는 서비스다. 주요 고객은 대기업, B2B 거래기업, 공공입찰 신청기업 등이며 현금 선납으로 결제가 이뤄진다.

글로벌 기업정보 서비스는 해외 기업에 대한 정보를 국내 고객에 제공하는 경우와 국내 기업 정보를 해외 고객에 제공하는 경우를 모두 포함한다. 따라서 대기업 해외법인과 해외 거래 기업, 해외 진출 기업 등이 주요 고객사다. 신용인증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현급 선납으로 결제가 이뤄지며, 기간정액 또는 조회 건별 과금 방법을 적용하고 있다.



최근 10년간 나이스디앤비는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왔다. 이 기간 동안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15%, 영업이익 성장률은 54%다(이하 별도 기준). 지난해에는 매출액이 전년 대비 12% 증가한 가운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20%, 18% 늘어났다. 수익성이 개선되며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1.4%p 상승한 20.8%를 기록했다.

기업정보 서비스는 매우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고, 관련 부가서비스 또한 지속적으로 개발되며 신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이와 함께 거래상대방의 부도 리스크에 대한 관리 욕구 증가까지 더해져 회사 측은 기업정보 서비스 시장의 규모가 안정적으로 확대될거라 보고 있다.



분기별 실적을 살펴보면, 나이스디앤비는 사업 특성 상 2분기에 매출과 이익이 집중되어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대부분의 12월 결산 기업들이 주로 3월에 사업보고서를 발표하기 때문에, 사업보고서 발표 직후인 2분기에 기업정보 서비스 수요가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가운데, 올해 상반기 나이스디앤비의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 매출액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5% 증가한 144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3% 늘어난 45억원이다. 순이익은 38억원으로 12% 증가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정홍식 연구원은 올해 1월 발표한 리포트에서 대기업 협력사의 신용평가제에 대한 범위가 확대되고 있으며, 조달청 등 공공기관의 기업평가 외부위탁이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국가간 교역 확대에 따른 해외 기업들의 신용정보 수요가 늘고 있어 나이스디앤비가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룰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지난해 9월에는 나이스데이터의 지분을 60% 취득해 이를 종속회사로 편입시켰다. 나이스데이터는 국내 최초로 부가세 분류엔진을 개발해 환급금액을 극대화할 수 있는 부가세환급서비스를 소상공인들에게 제공한다. 또한, '세무주치의' 서비스 운영을 통해 사업자 중심의 세무관련 컨설팅도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나이스디앤비는 올해 4월 나이스데이터의 지분을 추가 매수해 100%로 확대했다. 이러한 사항이 반영된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89억원, 52억원이다.

나이스디앤비의 재무상태는 매우 양호하다. 올해 2분기 별도 기준 부채비율은 21%로 낮고 유동비율은 467%로 높다. 설립 이후 꾸준히 무차입 경영을 시행하고 있어 이자비용도 발생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장기자본(자기자본+비유동부채)과 자기자본의 차이가 미미하다. 올해 2분기 기준 보유하고 있는 장기자본은 328억원으로 자기자본 318억원에 비해 약 3% 많다.



자본이 꾸준히 쌓여가는 가운데, 지난해 3분기 투자자산이 7억원에서 63억원으로 9배 가량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앞서 언급했듯, 당시 나이스디앤비는 나이스데이터의 지분을 60% 신규 취득했다. 이에 따라 취득금액 약 17억원이 종속기업 투자자산으로 분류됐다.

또한 독일 유한회사 BBS의 지분 6%를 신규 취득하며 약 25억원이 장기매도가능금융자산에 반영됐으며, 만기가 2년 이내인 엘제이 제3차 사모채권을 취득해 15억원이 장기만기보유금융자산에 계상됐다.

올해 2분기 말에는 투자자산이 97억원까지 늘었다. 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BBS에 대한 매도가능금융자산 25억원이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나이스디앤비의 지분율을 40%p 늘려 종속기업 투자자산이 지난 1분기 대비 71% 증가했다. 올해 5월에는 만기가 약 3년인 제이에스 제1차대부 사모채권을 신규 취득해 만기보유금융자산도 1분기 대비 79% 가량 늘었다.



최근 투자 행보가 눈에 띄는 가운데, 나이스디앤비는 그간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배당성향이 30%에 유지되고 있어 최근 5년간 당기순이익이 늘어남에 따라 배당금도 대체적으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

다만, 주가 상승의 영향으로 시가배당률은 2013년 이후 하락세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13원 늘린 84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시가배당률은 2.3%에서 1.5%로 0.8%p 하락했다. 올해도 전년과 같은 84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1.5%다(10일 종가 기준).



올해 2분기 실적과 10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7.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71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1%다. 나이스디앤비의 주가는 지난해 크게 올라 10월 5일 장 중 52주 최고가인 1만1000원을 기록했다. 이후 다소 조정을 받았으나, 전일 종가인 5460원은 상장 초기 주가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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