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주] 계룡건설, 실적 개선 & 기관 순매수 전환

기관 투자자가 계룡건설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오전 10시 현재 계룡건설은 전일과 같은 1만4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는 최근 들어 계룡건설 지분을 확대 중이다. 지난 10월 11일 순매수 전환한데 이어 전일까지 22거래일 연속 계룡건설을 매수했다. 기관 투자자는 올해 초부터 전일까지 14만347주를 순매수했다.

주가는 완만한 상승세다. 올해 초인 지난 1월 20일 연중 최저치인 8460원을 기록했고 이후 꾸준히 오르는 모습이다. 지난 9월 20일에는 연중 최고치인 1만57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최저치 대비 85% 오른 수준이다. 전일 종가는 1만4700원으로 고점 대비 6% 내렸다.





계룡건설은 충청도를 기반으로 하는 중견 건설사다. 대전에서 가장 규모가 큰 향토기업으로 알려졌다. 올해 반기 기준 매출비중은 건축부문이 66%, 토목부문이 21%, 자체사업이 12%다. 건축부문은 관급시설물 공사, 민간상업용 건물, 아파트 등을 공사하고 토목부문은 도로, 교량, 터널, 지하철, 상하수도 택지 등을 공사한다. 자체아파트를 분양하는 자체사업도 한다.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계룡건설의 시공능력 평가액 기준 시장 점유율은 2014년~2015년 20위권을 벗어났으나 올해 들어 17위(올해 7월 31일 기준)로 상승했다.

계룡건설은 자체사업(비중 12%) 외에는 전량 수주에 의존하는 건설업을 한다. 따라서 수주액이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과거 수주 잔고를 살펴보면 수주잔고와 매출액의 흐름이 유사했다. 올해 반기 수주잔고는 2조5562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2.4배 늘었다.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85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48억원으로 50% 늘었다.



현금흐름도 개선세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014년 2분기 -598억원을 기록했고 점차 개선되면서 2014년 4분기 (+)전환했다. 이후 꾸준히 늘어나면서 매분기 (+)를 기록하고 있다. 재무활동 현금흐름과 투자활동 현금흐름도 (-)로 우량한 모습이다.



올해 2분기 기준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7.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46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