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려株] JW생명과학, 국내 1위 수액제조업체

JW생명과학은 국내 1위 수액제조업체다. 올해 2분기 기준 기초수액의 매출비중이 40.61%로 가장 크고 특수수액의 매출비중이 36.22%로 그 뒤를 잇는다. 영양수액의 매출비중은 22.25%다.

수액은 구성 성분 및 역할에 따라 기초수액·영양수액·특수수액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생명유지에 필요한 필수적인 수분이나 당등을 공급하는 포도당용액이나 생리식염액의 경우는 기초수액에 해당하며, 장기간 먹지 못하는 환자에게 아미노산, 지질,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의 영양소를 공급하는 아미노산 수액 및 지질 수액등은 영양수액에 속한다.

반면 특수수액은 기초 또는 영양수액으로 분류되지 않는 형태의 수액으로, 혈당치 관리가 어려운 환자에게 투입하는 헤모비덱스나 수술 후 감염 예방을 위해 투입시키는 트리젤주 등이 이에 포함된다.





수액제품은 수술이나 입원 등 음식물 섭취가 어려운 환자에게 수분과 포도당, 아미노산 등 인체에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하는 필수적인 기초의약품에 해당한다. 이 때문에 병원에서 지속적으로 수요가 발생해 매출이 안정적인 편에 속한다. JW생명과학의 매출액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꾸준히 우상향해왔으며, 해당 기간(2011년~2015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CAGR)은 10.6%다.

수액산업 자체 규모도 꾸준히 성장하며 우호적 환경이 조성돼왔다. 국내 기초수액 시장 규모는 2011년 1431억원에서 2015년 1915억원까지 34% 증가했으며, 국내 TPN(Total Parenteral Nutrition) 시장 규모도 2011년 884억원에서 2015년 1093억원으로 23.6% 늘었다. 같은 기간 시장 별 연평균 성장률은 각각 7.6%, 5%다.



이런 가운데, 국내 요양기관수와 입·내원일수도 매년 전년 대비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 앞으로도 JW생명과학의 실적이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수액제품은 병원과 같은 요양기관수가 늘어나거나, 병원의 입원일수 또는 입원환자가 늘어나면 수요가 형성돼 매출액이 증가할 수 있다.



수액산업은 고도의 기술력과 품질관리 능력이 필수적이고 대규모 생산설비와 보관 및 물류창고도 필요해 시장의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다. 뿐만 아니라 최대수요자인 병원에서 기존의 제품들이 이미 확고한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에 성분이나 가격적인 측면에서 혁신적인 차별화 없이 후발 제품의 시장 진입이 어렵다.

이 때문에 기초수액제 시장은 JW생명과학(38.9%, 2015년 기준 점유율)과 대한약품(26.8%), CJ헬스케어(28.8%%) 등 국내 주요 3사가 과점하고 있으며, 영양수액제에 포함되는 TPN 시장도 JW생명과학(38%), KABI(22%), MG(13%)등의 주요업체들끼리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사업에 우호적 외부환경이 형성되고 있음에도 앞으로 실적 성장을 이어가는 데 있어 잠재적 위험요소도 존재한다. 수액은 의약품에 해당하기 때문에 생산과정에서부터 유통 판매에 이르기까지 그 과정이 매우 엄격하게 정부에 의해 관리되며, 제품가격도 보험 수가에 따라 결정된다. 이에 따라 의약품 관련 규제가 강화되거나 정책에 의해 약가가 인하될 시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만, 기초수액제품의 경우 퇴장방지의약품에 해당해 약가인하 품목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그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편이다.

JW중외제약향 매출비중이 높아 JW중외제약의 브랜드 인지도 하락이나 품질 문제 발생 등으로 매출이 감소할 경우 함께 실적이 함께 악화될 위험도 있다. JW생명과학은 CMO(생산위수탁전문업체)로서 제품 개발 및 생산만 담당하며, 국내 시장 판매는 JW중외제약을 통해 해외수출은 JW홀딩스를 통해서 판매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올해 반기 기준 JW중외제약의 매출비중은 90.1%며 기타 매출비중은 9.9%다.



이런 가운데, JW생명과학은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3% 줄어든 실적을 거뒀다. 올해 2분기 주요 품목 별 매출액 세부내역은 없지만, 과거 추이를 살펴보면 몇 개 품목의 매출이 전년 대비 감소한 영향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2015년 연간 매출액의 절반 수준에 못 미친 품목으로는 특수수액, HEMO, 영양수액 등이 있다. 반면, TPN의 수출과 내수 매출액은 모두 전년 연간 매출액의 절반 이상인 61%, 57% 수준을 달성한 상태다.



매출액은 감소했지만 매출원가가 더 큰폭으로 줄며 수익성은 개선됐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률은 15.9%다. 이는 경쟁사인 대한약품의 2분기 영업이익률인 14.9%보다 약 1%p 높은 수준으로, 회사 측은 자체적인 용기 소재를 사용하고, 기초수액뿐만 아니라 고부가 영양수액제도 함께 판매하고 있어 경쟁사 대비 이익률이 높은 편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재무상태도 양호한 편이다. 올해 2분기 기준 유동비율은 48%, 부채비율은 114%며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도 38%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이 일반적으로 재무상태가 안전하다고 평가하는 기준인 40%에 가깝지만, 이는 신규시설 투자를 위해 단기차입금을 늘린 영향으로 이와 관련 회사 측은 시설투자가 완료되는 2016년 하반기 이후부터 차입금의 규모를 지속적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번 공모는 100% 구주매출로 공모로 인해 유입되는 자금은 없다. 구주매출은 대주주 보유 지분 중 일부를 일반인들에게 공개적으로 파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구주매출은 증시 상장을 위한 지분분산요건을 맞추거나 종전 주주의 자본조달을 위해 이뤄진다.

2015년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은 17.5배, 주가순자산배수는(PBR)은 2.65배, 자기자본이익률(ROE)는 15.2%다. 이는 국내 경쟁사인 대한약품의 최근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PER(11.3배)와 PBR(2.11배)보다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