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LG생명과학, 기관 매수 & 3Q 매출↑...매력 있나?

기관 투자자가 매수하고 있는 LG생명과학이 눈길을 끈다. 이날(28일) 오전 9시 43분 현재, 전일보다 1.28% 내린 6만1700원에 거래 중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2거래일(이하 거래일 기준)에 LG생명과학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LG생명과학 주식은 총 24만6983주로 발행주식수의 1.49% 규모다.





반면 해당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는 LG생명과학 지분을 축소해 기관 투자자와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도한 주식수는 13만2891주(총 발행주식수의 0.8%)다. 같은 기간 LG생명과학 주가는 6만4800원에서 6만2500원으로 3.5%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LG생명과학의 매출액은 상반기에 이어 올해 3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LG생명과학이 지난 25일 공시한 3분기 잠정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350억원(+6%, 전년 동기 대비), 101억원(-47%)다. 다만, 매출이 증가했음에도 이익은 감소하며 수익성은 악화됐고, 이에 3분기 잠정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14.9%에서 7.5%로 7.4%p 하락했다.

회사 측은 마일스톤을 제외한 제품 및 상품 판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하며 외형성장을 견인했지만, 제미글로(당뇨치료제) 등 해외 허가 및 승인과 관련된 일회성 이익인 마일스톤 수익은 줄며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다소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3분기 마일스톤 수익은 120억원이었으나, 올해 2분기에는 14억원으로 감소한 바 있다.



LG생명과학의 재무상태는 유의해야 한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유동비율은 112%나, 부채비율은 185%로 100% 이상이며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도 45%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 이상이거나 차입금 비중이 40%를 넘는 경우 재무상태가 안전하지 않다고 평가한다. 다만 이자보상배율이 5배라 현재의 영업이익을 유지할 시 이자비용을 부담할 수 있는 상태다.

올해 3분기 잠정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37.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77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다. 전분기 대비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순이익이 줄어 PER은 높아지고 ROE는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