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대덕GDS, 외인 매수세...PER 7.2배

외국인 투자자가 매수하고 있는 대덕GDS가 눈길을 끈다. 이날(27일) 오전 10시 38분 현재, 전일과 같은 1만2200원에 거래 중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한 달간 대덕GDS의 주식 16만3003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총 발행주식수의 0.79% 규모다. 특히 최근 10일(거래일 기준) 연속으로 매수하며 관심을 이어오고 있는데, 해당 기간동안 사들인 대덕GDS의 주식은 11만9341주(총 발행주식수의 0.58%)다. 같은 기간 주가는 1만2000원에서 1만2200원으로 1.7% 상승했다.



이는 최근 이익이 흑자전환한 대덕GDS의 2분기 실적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1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3억원을, 순이익은 88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이런 가운데, 증권사들은 대덕GDS가 하반기에 매출은 전년 반기 대비 15% 감소한 2282억원이지만, 영업이익은 4% 증가한 1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은 거의 유지되며 이익률은 좋아진다는 전망이다.

지난 4일 대신증권 박강호 연구원에 따르면 대덕GDS가 연성PCB 시장에서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인 카메라모듈에 집중하고 있는 점이 경쟁사 대비 차별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거래선 다변화를 통한 1개사 매출 의존도도 줄여가며 마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박 연구원은 2017년부터는 연성PCB 시장의 공급과잉 해소로 전장용 PCB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 덧붙였다.



대덕GDS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3%로 낮고 유동비율은 429%로 높다. 차입금도 거의 없어 이자비용이 미미한 수준이다.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도 풍부하다. 대덕GDS가 보유한 순현금자산은 1199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2510억원 대비 약 48% 가량이다.

풍부한 순현금자산을 토대로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대덕GDS는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30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해당 기간 평균 시가배당률은 2.39%다. 만약 올해도 30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한다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2.28%다(전일 종가 기준).



올해 2분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7.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54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