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 워렌버핏, 피터린치와 함께 월가의 3대 전설로 꼽히는 존 네프는 '할인매장에서 보물찾기'를 하듯, 최저가 종목리스트에서 유망종목을 찾아보라 조언했습니다. 52주 최저가를 기록했거나 근접한 종목 가운데 보물이 있을지, 재무 안전성이 높고,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는 기업을 골라 점검해봅니다.
전일(26일) 장중에 52주 최저가인 1만800원을 기록한 랩지노믹스가 눈길을 끈다. 27일 랩지노믹스의 시초가는 전일보다 0.4% 오른 1만1150원이다. 전일 기록한 52주 최저가에 비해 3.2% 높다.랩지노믹스는 2014년 12월 중순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암, 유전질환, 성 관련 질병 등을 검진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진단 서비스에는 소변검사나 혈액검사와 같은 일반진단과 세포 내에서 일어나는 분자들의 변화를 파악하는 분자진단, 유전자 진단이 있다. 올해 2분기 기준 각 서비스 별 매출비중은 순서대로 52%, 29.1%, 18.8%다.
랩지노믹스의 주가는 지난 7월 1일 장중에 2만1400원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하락해왔다. 하락세가 이어지며 전일까지 4일(거래일 기준) 연속 장중에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21일 1만2100원 → '24일 1만1550원 → '25일 1만1100원 → '26일 1만800원). 52주 최저가는 지난 7월 1일 장중 고가인 2만1400원 대비 49.5% 낮은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랩지노믹스의 연환산 기준 매출액과 이익은 꾸준히 전년 동기 대비 늘어오며 수익성을 개선해왔다. 올해 2분기에도 이익률 상승 폭은 다소 좁아졌지만 수익성이 개선됐다. 2분기 개별 기준 매출액은 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3% 늘어난 1억원을, 순이익은 39%증가한 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0.4%p 오른 1.1%가 됐다.
랩지노믹스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2분기 개별 기준 부채비율은 43%로 낮고 유동비율은 208%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9%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22배다.
올해 2분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46.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99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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