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주] 대원산업, 수익성 개선 & 외인 꾸준한 지분 확대

외국인 투자자가 최근 대원산업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오전 10시 15분 현재 대원산업은 전일 대비 1.2% 내린 84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대원산업을 올해 꾸준히 사들였다. 최근들어 매수세는 더 강한 편이다. 최근 한 달만 8만2921주를 사들였다. 올해 초부터 전일까지 외국인 투자자는 24만723주를 순매수했다.

주가는 하반기 들어 강세다. 대원산업은 지난 2월 15일 연중 최저치인 5400원을 기록했다. 이후 서서히 회복했고 8월들어 급등했다.지난 9월 22일에는 연중 최고치인 98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최저치 대비 81.5% 높다. 전일 종가(8530원)는 최고치 대비 13% 내린 수준이다.





대원산업은 자동차시트(실내 좌석) 제조사로 기아차의 K3, 프라이드, 포르테, 쏘울, 카니발, 스포티지 등의 차종에 자동차시트를 공급한다. 지역별 매출비중(올해 반기 기준)은 한국이 60.7%로 가장 크고 중국(29.5%), 러시아(9.6%)에도 제품을 납품한다.

지난해에도 카니발 등 주요 차종 판매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8.5% 늘어난 773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면서 10년래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다만 매출원가율 증가 및 해외법인인 중국, 러시아 등 신흥국 경기 부진으로 이익률은 낮았다.



올해 들어서는 매출원가율이 개선되면서 이익률이 높아졌다. 지난해 매출원가율 94.5%에서 올해 상반기 90.0%로 4.5%P 개선됐다. 이에 영업이익률도 2.0%에서 6.6%P로 상승했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2151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32% 증가한 146억원, 순이익은 131% 증가한 12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분기와 비교해봐도 매출액은 18%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6%, 14% 늘었다.



대원산업은 주요 거래처인 기아차의 영향을 받는다. 기아차의 3분기(7월~9월) 내수 판매대수는 11만971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 줄었다. 반면 해외 판매대수는 56만4762대로 7.8% 늘었다. 전체(내수+해외) 판매대수는 68만4472대로 3.9% 증가했다.

최근인 9월 내수 판매대수는 3만83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 줄고 해외 판매대수는 19만7113로 7.5% 증가했다. 전체 판매대수는 23만5413대로 전년 동기 대비 3.1% 늘었다.

올해 2분기 기준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7.0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7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