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점검] 3분기 실적시즌...업종별 기상도는?

7일 삼성전자가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면서 실적 시즌이 시작됐다. 지난 12일에 정정 공시를 낸 삼성전자의 연결 기준 잠정 매출액은 47조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 줄었고, 영업이익은 5조2000억원으로 29% 감소했다. 갤럭시노트7의 판매 및 생산 중단에 따른 실적변화를 반영한 결과다.

3분기 보고서 마감일은 다음달 14일(일부 기업 29일)로 투자자들의 실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아이투자(www.itooza.com) 스노우볼 레터는 KOSPI200에 포함된 종목을 대상으로 업종별 예상 실적을 살펴봤다. 국내 대표적인 기업들이 속해있어, 해당 업종의 전망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0개 기업 중 매출 기준이 다른 은행, 보험, 증권 업종 및 실적 예상치가 없는 기업 등 38개 기업을 제외한 162개 기업을 대상으로 정리했다. 업종구분은 증권정보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 분류에 따랐다.



업종은 총 46개로, 이 중 예상 매출액 규모가 가장 큰 업종은 삼성전자가 속한 반도체와반도체장비다. 3개 기업에서 총 54조9302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됐다. 삼성전자의 매출액 예상치가 50조5584억원으로 대부분이며, 삼성전자는 예상보다 약 3조5000억원 적은 47조원의 잠정 매출액을 이미 발표한 바 있다.

이 외에도 SK가 속한 복합기업 업종, 현대차의 자동차(완성차) 업종, 한화가 포함된 화학 업종 등의 매출액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업종은 복합기업, 화학, 철강, 자동차부품, 기계, 화장품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