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점검] 서한, 한국밸류 5.6% 보유...3Q 실적은?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하 한국밸류)이 5.64% 지분을 보유한 서한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서한은 6일 오후 1시 24분 현재 전일대비 0.7% 내린 22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한은 건축, 토목, 부동산임대업 등을 하는 종합건설업체다.

6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서한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난 1214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83% 증가한 203억원, 순이익은 173% 늘어난 153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이하 개별기준). 이는 최근 3개월 간 서한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연간 매출과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 전망됐다. 증권사들이 예상한 서한의 2016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 늘어난 4524억원이며, 영업이익은 59% 증가한 628억원이다. 다만 분기 예상치와 연간 실적 예상치를 토대로 역산하면, 4분기 예상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39억원, 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42% 감소할 전망이다.





신영증권 박세라 연구원은 지난달 29일 서한에 대한 리포트에서 3분기 금호서한이다음아파트가 준공되며 준공이익 효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와 더불어 수목원, 앞산 등 2015년 이후 분양한 사업장 매출인식이 본격화되며, 대구지역의 첫 뉴스테이 사업자로 선정돼 향후 추가 사업장 확보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한국밸류는 지난해 5월 26일(이하 보고서 작성 기준일) 서한의 지분 5.01%를 보유했다고 처음 공시한 뒤 2015년 11월 30일 7.95%까지 지분을 늘렸다. 한달 뒤인 12월 31일 지분을 6.73%로 줄였고, 올해 3월 31일 5.64%로 한 차례 더 줄였다.



이런 가운데 서한의 재무상태는 안전하다. 올해 2분기 개별 기준 부채비율은 87%로 낮고 유동비율은 335%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18%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19배다.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서한은 2012년 주당 5원에서 지난해 25원으로 매년 배당금을 늘려왔다. 배당금을 늘리며 시가배당률은 0.5%에서 1.4%로 높아졌다. 만약 올해도 작년과 동일하게 25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1.1%다(전일 종가 기준).



올해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5.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30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2.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