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투자자가 9일(이하 거래일 기준) 연속으로 매수하는 S&TC가 눈길을 끈다. 29일 오전 11시 8분 현재 전일과 같은 1만8850원에 거래되고 있다.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관 투자자는 9일 연속으로 S&TC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S&TC 주식은 총 1만7160주로 발행주식수의 0.24% 규모다. 같은 기간 S&TC 주가는 1만7950원에서 1만8800원으로 4.7% 상승했다.
S&T 그룹 계열사인 S&TC는 석유화학, 석유정제, GAS플랜트 등에 사용되는 열교환기를 생산하는 업체다. 올해 2분기 말 기준 최대주주인 S&T모티브가 S&TC의 지분을 53% 보유하고 있다.
S&TC의 올해 2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수익성이 전년 동기 대비 다소 악화됐다. 매출액은 소폭(1%) 상승한 654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28% 감소한 52억원을 기록했다(이하 개별 기준). 순이익은 28% 줄어든 43억원이다.
S&TC의 지난 5개 분기 매출액은 650억원 내외에서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으나, 매출원가 및 판관비에 의해 영업이익은 상대적으로 변동이 있었다. 올해 2분기에는 매출원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4%p 상승해 영업이익률이 11.0%에서 7.9%로 3.1%p 하락했다.
지난 7월 28일 리포트를 발표한 하나금융투자의 박무현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률 하락에 대해 수익성이 좋지 못한 몇몇 개별 프로젝트가 매출에 일시적으로 반영됐다고 설명하며, 하반기 수익성은 2분기보다는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박 연구원은 지난 8월 30일에도 S&TC에 대한 리포트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들어 매출 구성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으며, 최근 GE와의 분쟁으로 충당금을 늘릴 가능성이 있어 하반기 수익성이 예상보다 둔화될 전망이다. 다만, 올해 견조한 수주실적으로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소폭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이 예상한 2016년 연간 매출액은 2658억원(전년 대비 +2%), 영업이익은 221억원(-35%)이다.
올해 수익성은 전년 대비 다소 악화될 것으로 보이나, S&TC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2분기 개별 기준 부채비율은 32%로 낮고 유동비율은 331%로 높다. 차입금도 없어 이자비용이 발생하지 않았다.
올해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5.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56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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