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 워렌버핏, 피터린치와 함께 월가의 3대 전설로 꼽히는 존 네프는 '할인매장에서 보물찾기'를 하듯, 최저가 종목리스트에서 유망종목을 찾아보라 조언했습니다. 52주 최저가를 기록했거나 근접한 종목 가운데 보물이 있을지, 재무 안전성이 높고,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는 기업을 골라 점검해봅니다.
이날(27일) 52주 최저가 근접한 가격에 거래되는 NICE(NICE홀딩스)가 눈길을 끈다. NICE는 27일 오후 2시 30분 현재, 전일보다 0.8% 내린 1만7950원에 거래 중이다.NICE의 주가는 작년 10월 6일 52주 최고가인 2만9700원에 도달한 후 몇 번의 등락은 있었지만 대체로 하락해왔고, 지난 13일 장중에 52주 최저가인 1만7650원을 기록했다. 현재 NICE는 52주 최저가 대비 1% 높은 1만7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주가 하락은 NICE의 수익성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뤄져 눈에 띈다. NICE의 연환산 기준 실적 추이를 보면, 꾸준히 이익이 늘고 있다. 이는 NICE가 매 분기마다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을 개선해왔음을 의미한다.
올해 2분기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이익이 성장한 실적을 거뒀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5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9% 늘어난 513억원을, 순이익은 125%증가한 19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보다 이익이 더 큰 폭으로 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고, 영업이익률은 3.7%p 오른 14.5%가 됐다.
NICE는 나이스 그룹의 지주사다. 신용조회나 신용조사 및 채권추심 사업을 목적으로 지난 1986년 세워졌다. 모태는 한국신용정보로, 사업부문을 분할, 합병하면서 NICE가 지주회사로 설립됐다. 올해 2분기 기준 20개의 종속기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기업 실적이 성장 시 NICE의 실적도 함께 개선된다.
주요 종속기업인 나이스정보통신, NICE평가정보, 한국전자금융 등은 모두 올해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성장한 실적을 거뒀다. 이 중 나이스정보통신은 매출보다 이익이 더 큰폭으로 늘며 수익성이 개선됐고, 이에 영업이익률이 8.4%에서 16.9%로 8.5%p 대폭 올랐다.
이런 가운데, NICE의 재무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96%, 유동비율은 173%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도 21%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17배다.
올해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5.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36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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