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대영포장, 외인 9일 연속 BUY...'눈길'

외국인 투자자가 9일 연속으로 매수하는 대영포장이 눈길을 끈다. 이날(22일) 오후 1시 20분 현재, 전일보다 0.9% 오른 1095원에 거래 중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외국인 투자자는 9일 연속으로 대영포장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대영포장 주식은 총 124만7645주로 발행주식수의 1.17% 규모다. 같은 기간 대영포장 주가는 1070원에서 1085원으로 1.4%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대영포장은 최근 매출과 이익이 모두 성장한 실적을 거뒀다. 올해 2분기 개별 기준 매출액은 6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 늘어난 2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순이익은 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0% 급증했는데 이는 2분기에 우발충당부채환입으로 83억원을 인식한 영향이다. 올해 6월 공정위는 대영포장 포함 제지업체 45개사에 가격 담합 등을 이유로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한편, 대영포장은 작년 4분기에 공정거래위원회 과징금 추정액에 대한 충당부채 150억원을 인식한 바 있다.



대영포장의 재무상태는 유의해야 한다. 올해 2분기 개별 기준 부채비율은 56%로 낮지만, 유동비율이 93%로 100% 이상이다. 다만,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18%로 안전한 수준이며 이자보상배율도 8배라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충분히 부담할 수 있는 상태다.

올해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61.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3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다. 대영포장은 작년 말에 150억원의 충당부채를 인식해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 순이익이 대폭 감소했고, 이에 PER이 다소 높게 형성된 상태다. 현재 주가 기준 시가총액은 1167억원이며, 이는 대영포장의 2분기 연환산 기준 영업이익 95억원의 약 12배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