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가 점검] 엘아이에스, 52주 최저가..배경은?

이날(21일) 장 중 52주 최저가를 기록한 엘아이에스가 눈길을 끈다. 엘아이에스는 레이저 응용기기 전문회사로, 2015년 외래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면세사업에도 신규 진출했다.

엘아이에스의 주가는 올해 3월부터 대체적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장 중 전일 대비 13% 하락한 1만1900원에 도달해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5일 기록한 52주 최고가(3만6000원) 대비 67% 가량 낮은 수준이다. 다만, 오후 2시 12분 현재 주가는 52주 최저가보다 1.3% 오른 1만2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는 엘아이에스가 전일(20일) 발표한 최대주주 변경 계약 해지 소식이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엘아이에스는 지난 8월 24일 최대주주인 에이치씨자산관리가 보유 주식 200만주를 아이엠벤쳐스에 양도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그러나 전일 계약서 상 계약해제 사유 발생으로 인해 주식 양수도 계약이 해지됐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경영권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엘아이에스는 과거 실적 부진으로 인해 2015년 3월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구조조정과 면세점사업 진출을 통해 2015년 1219억원(전년 대비 +230%)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213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3월 관리종목에서 해제돼 중견기업부로 소속부가 변경됐다.



최근인 올해 2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다소 부진하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306억원을 기록했다(이하 연결 기준). 다만,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23억원, 27억원을 기록해 전자전환했다.



엘아이에스는 지난 6월 이화여대 부근에 위치한 'YES APM' 건물을 리모델링해 사후면세점을 오픈했다. 7월 6일 리포트를 발표한 대신증권의 김윤진 연구원은 해당 매장의 오픈 초기 비용 발생이 2분기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했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면세사업이 속도는 예상보다 느리지만 신규 매장 확대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3분기부터 장비사업 부문의 의미 있는 수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엘아이에스의 재무상태를 살펴보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83%고 유동비율은 153%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26%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6배다.

올해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9.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73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9.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