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 워렌버핏, 피터린치와 함께 월가의 3대 전설로 꼽히는 존 네프는 '할인매장에서 보물찾기'를 하듯, 최저가 종목리스트에서 유망종목을 찾아보라 조언했습니다. 52주 최저가를 기록했거나 근접한 종목 가운데 보물이 있을지, 재무 안전성이 높고,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는 기업을 골라 점검해봅니다.
최근 연일 52주 최저가를 경신 중인 한국단자가 눈길을 끈다. 한국단자는 20일 오후 2시 49분 현재, 전일보다 1.4% 내린 6만9600원에 거래 중이다.한국단자의 주가는 작년 9월 10일 52주 최고가인 11만500원에 도달한 후 꾸준히 하락해왔고, 이날 장중에 52주 최저가인 6만9500원을 기록했다. 52주 최저가는 52주 최고가 대비 37% 낮은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단자는 최근 전년 동기와 비슷한 2분기 실적을 거뒀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1725억원이며, 영업이익은 2% 줄어든 212억원이다. 순이익도 1% 감소한 16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 한국단자의 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연간 실적 추이를 보면 최근까지 매출과 이익이 꾸준히 성장해왔다. 해당기간(2012년~2015년) 연 평균 매출 성장률은 11%다. 이러한 성장세는 수출용 자동차 커넥터 부문의 실적과도 연관이 있어 보인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정홍식 연구원에 따르면, 한국단자의 수출용 자동차 커넥터 부문 매출액은 중국과 북미지역에서 전기 및 하이브리드 차에 사용되는 커넥터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꾸준히 늘어나며 실적성장을 견인해왔다.
한국단자는 재무상태도 양호한 편이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27%로 낮고 유동비율은 290%로 높다. 차입금도 거의 없어 이자비용도 미미하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246배다.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한국단자는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300~60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다만, 해당기간 평균 시가배당률은 0.9%로 시중금리보다 낮은 수준이다.
한국단자의 올해 2분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0.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5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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