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가 점검] 쎌바이오텍, 52주 최저가 기록..많이 싸졌나?

이날(19일) 장 중 52주 최저가를 기록한 쎌바이오텍이 눈길을 끈다. 쎌바이오텍은 '듀오락' 브랜드를 보유한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 전문 기업이다.

쎌바이오텍은 올해 3월 16일 장 중 52주 최고가인 6만9500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7월부터 눈에 띄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날 장 중에는 52주 최저가인 4만8700원에 도달했다. 이는 52주 최고가 대비 약 30% 낮은 수준이다. 다만, 오후 2시 13분 현재 주가는 이보다 4% 오른 5만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나, 쎌바이오텍은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매출액은 16% 증가한 155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56% 늘어난 72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순이익은 59억원으로 35% 증가했다. 수익성이 개선되며 영업이익률은 34.5%에서 46.2%로 11.7%p 상승했다.



쎌바이오텍은 올해 1분기에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관련 기사▷ [대가의 선택] 리처드 와이스의 '쎌바이오텍'). 2분기 매출액은 1분기 대비 소폭(-1%) 낮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4%, 21% 높은 수준이다.

[표] 쎌바이오텍 분기별 실적 추이


매출이 직전 분기 대비 소폭 하락한 것에 대해 KTB투자증권의 김영옥 연구원은 8월 9일 발표한 리포트에서 듀오락의 영업 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거래선 구조조정 과정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마케팅 비용 부담이 완화되면서 수익성은 10%p 가량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김 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쎌바이오텍의 중국 시장 진출이 향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각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쎌바이오텍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8%로 낮고 유동비율은 1044%로 높다. 차입금도 없어 이자비용이 발생하지 않았다.

올해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2.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6.22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8.0%다. 최고가 대비 많이 내렸지만, 아직 이익과 자본 대비 프리미엄을 받는 만큼, 향후 주가 등락 폭이 클 수 있음은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