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가 점검] 하이록코리아, 전일 52주 최저가 기록..매력없나?

전일 52주 최저가를 기록한 하이록코리아가 눈길을 끈다. 전일 하이록코리아는 직전일 대비 1.2% 내린 2만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이록코리아는 계측장비용 관이음쇠와 밸브 제조사로, 주로 유압용 밸브·초정밀 피팅·모듈 등을 생산한다(관련기사▷[대가의 선택] 로널드 뮬렌캠프의 '하이록코리아')

하이록코리아는 지난해 9월 23일 장중에 52주 최고가인 3만6300원을 달성했다. 이후 주가는 등락을 보였지만 올해 5월부터는 대체로 하락했다. 전일 장중에 52주 최저가인 1만9900원을 기록했고, 소폭 오른 2만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기록한 52주 최저가는 52주 최고가 대비 45%가량 낮은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하이록코리아는 최근 매출과 이익이 모두 줄었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4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8% 줄어든 98억원을, 순이익은 45% 감소한 7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의 감소폭이 커 영업이익률은 21.6%로 전년 동기 대비 6.1%p 하락했으나 여전히 20% 이상의 높은 수준은 유지하고있다.



주요 제품별로는 하이록밸브가 1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111억원)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피팅류의 매출도 모두 줄며 하이록코리아의 별도기준 매출액은 23% 감소한 430억원이 됐다.



하이록코리아의 재무상태는 안전하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6%로 낮고 유동비율은 666%로 높다. 차입금도 거의 없어 이자비용이 미미하다.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도 풍부하다. 하이록코리아가 보유한 순현금자산은 966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2770억원 대비 약 35% 가량이다.

안전한 재무상태와 풍부한 순현금자산을 바탕으로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하이록코리아는 최근 5년간 주당 배당금을 150원에서 400원으로 대체로 늘렸다. 시가배당률은 0.9%~1.6%, 배당성향은 8%~15%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4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2%다(전일 종가 기준).



올해 2분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7.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6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