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주] SJM, 외인 관심...매력있나?

외국인 투자자가 SJM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오전 9시 4분 현재 SJM은 전일(9일, 거래일 기준)과 동일한 6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올해 들어 전반적으로 SJM을 매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4월까지 순매수세를 보였으며, 전일까지 누적 순매수수량을 전반적으로 유지했다. 올해 초부터 전일까지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수량은 49만5037주다. 이는 전체 주식수의 3.2%에 해당한다.



SJM은 자동차 및 플랜트용 부품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주요 제품은 자동차배기관용 부품인 플렉시블 커플링(Flexible Coupling)과, LNG선박용 및 건축배관, 산업플랜트의 배관계통에 사용되는 각종 신축이음(Expansion Joint)이다. 매출 비중은 지난 반기 말 기준 자동차부문 89%, 플랜트부문 11%다. 지난 2010년 5월 1일 SJM홀딩스의 인적분할을 통해 제조사업 부문을 이전받아 설립된 법인이다.

외국인 투자자가 관심을 보인 가운데, 최근 SJM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별도기준 매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매분기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는 매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음을 뜻한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전반적으로 함께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SJM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독일, 말레이시아 등 지난 반기 말 기준 총 8개의 해외종속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해외법인을 통해 현지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만큼 SJM은 환율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 원화가치가 하락해 각 환율이 상승하면 매출액이 증가하지만, 반대로 원화가치가 상승하며 환율이 하락하면 매출액이 감소한다.

2012년까지는 원화가치가 비교적 낮은 편에 속했다. 그러나 이후 원화강세가 나타나며 2014년까지 원/달러환율이 하락세를 보였다. 같은 시기에 SJM의 매출액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부터는 환율이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고, 이에 SJM의 실적도 개선됐다. 다만 최근에 다시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며 매출액 증가폭이 다소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

[표] 원/달러환율 추이

(자료: 아이투자: 네이버금융)

지난 2분기에 SJM의 외형은 성장했다.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4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1억원으로 85% 줄고, 지배지분 순이익은 25억원으로 61% 감소했다. 지난 2분기 수익성 부진은 영업비용(매출원가 + 판관비)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매출원가는 349억원으로 20% 늘고, 판관비는 80억원으로 16% 증가하면서 매출액 증가폭을 상회했다.

한편, SJM은 배당매력을 보유한 회사다. 2012년 일시적으로 배당금을 줄이긴 했지만, 2013년부터는 매년 주당 200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시가배당률도 2012년부터 점차 상승해 지난해 3.1%를 보였다. 올해도 주당 200원을 지급하면 현재 주가 기준 3.1%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SJM의 연환산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반적으로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2014년 하반기부터는 매분기 개선됐으나, 지난 2분기에는 수익성이 부진하며 13.5%를 보였다. SJM의 주가는 2013년까지 상승세를 보여 주가순자산배수(PBR)가 1.49배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수익성 부진과 함께 주가가 하락세를 보여 PBR이 1배 미만을 보였다. 지난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 기준 PBR은 0.64배다. 주가수익배수(PER)는 4.8배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