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의 보물] 세원물산, 랄프 웬저 조건 모두 '통과'

세원물산이 랄프 웬저의 조건을 모두 만족해 눈길을 끈다. 세원물산은 9일 오후 1시 19분 현재 전일 대비 1.3% 오른 9980원에 거래되고 있다.

[표] 세원물산, 랄프 웬저 조건 모두 만족

기준일:2016년 9월 8일
(자료:GS클럽)

랄프 웬저는 소형주 투자의 개척자로 불린다. 그는 작지만 재무구조가 튼튼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법을 자신의 책 『작지만 강한 기업에 투자하라(A Zebra in Lion Country)』에서 이야기했다.



세원물산의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44배로 1배 미만의 랄프 웬저 조건을 만족한다. 부채비율은 32%로 100% 미만이고 순이익이 흑자이면서 영업현금흐름이 순이익 대비 커 실제 유입되는 현금이 더 많다. 최근 1년간 EPS성장률은 330.8%로 랄프 웬저의 조건에 부합한다. 시가총액은 822억원으로 소형주로 볼 수 있다.

세원물산은 현대차를 주요 거래처로 하는 자동차 부품업체다. 현대차에 쏘나타, 액센트, 그랜져, 포터(트럭) 등 승용, 상용부문에 지속적으로 차체부품을 납품해왔다.

주요 생산품목은 자동차 차체 보강판넬류다. 해당 제품은 차체의 형상을 구성하면서 차량의 고속주행시 방진, 방음기능을수행하고 차량 충돌시에는 탑승자에게 충격전달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한다.

[그림] 세원물산 주요 제품

(자료:아이투자, 사업보고서)

주 납품처는 현대차와 같은 완성차업체로 2016년 반기 기준 주요 제품 매출액은 671억원이다. 그 중 내수제품 매출은 278억원(41.38%), 수출제품 매출은 393억원(58.62%)이다.

영업이익률 상승도 눈길을 끈다. 세원물산의 2분기 개별 기준 매출액은 2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26% 늘어난 50억원을, 순이익도 48% 증가한 4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보다 이익이 더 큰 폭으로 늘어나며 2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12.6%p 대폭 오른 17.8%가 됐다. 매출원가율이 75.2%로 전년 동기 대비 9.4%p 줄고 전분기 대비 12.2%p 감소해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을 이뤘다.



가파른 수익성 개선세에 주가도 상승했다. 실적 발표 전까지는 8000원대에서 거래되던 주가가 실적 발표 이후 급등했다. 지난 8월 24일에는 연중 최고가인 1만10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연중 최저치인 8010원 대비 37% 오른 수준이다. 올해 2분기 실적 기준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7.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4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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