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솔브레인, 외인 사고 기관 팔고..'눈길'

외국인 투자자가 매수하고 있는 솔브레인이 눈길을 끈다. 5일 오전 10시 32분 현재 전일 대비 0.4% 내린 6만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솔브레인은 HF, CMP슬러리 등 반도체 재료와 Thin Glass, Etchant 등 디스플레이 재료를 생산하는 업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21일(이하 거래일 기준)동안 솔브레인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솔브레인 주식은 총 46만2318주로 발행주식수의 2.79% 규모다. 같은 기간 솔브레인 주가는 6만7300원에서 6만1000원으로 9.4% 하락했다.

반면 기관 투자자는 솔브레인 지분을 축소해 외국인 투자자와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는 54만1494주(총 발행주식수의 3.27%)를 순매도했다.





이런 가운데, 솔브레인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2%씩 증가한 1770억원, 276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순이익도 22% 가량 늘어난 256억원을 기록했다.



솔브레인은 2015년에 전년 대비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바 있다. 매출액은 17% 증가한 6279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10% 늘어난 1011억원이다. 이와 함께 영업이익률은 8.9%에서 16.1%로 7.2%p 상승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전방산업의 수요 증가로 매출이 늘었으며, 원가절감을 통해 디스플레이 부문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리포트를 발표한 유진투자증권의 이정 연구원은 올해 주요 고객사의 신규라인 가동에 따라 반도체 부문이 호조를 기록할거라 예상했다. 또한, 중저가 스마트폰에서 OLED 탑재 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Thin Glass 부문이 양호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를 토대로 이 연구원이 예상한 2016년 연간 매출액은 7331억원(전년 대비 +17%), 영업이익은 1264억원(+25%)이다.

솔브레인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44%고 유동비율은 110%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20%며, 이자보상배율은 32배로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상태다.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350~50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이 기간 동안 시가배당률은 0.8~1.4%에 형성됐다. 2015년에는 전년보다 50원 늘린 500원을 지급했으나, 주가 상승의 영향으로 시가배당률은 1.4%에서 1.2%로 0.2%p 하락했다. 올해도 500원을 지급한다면 현재 주가 기준 시가배당률은 0.8%다.



올해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0.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89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7.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