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광동제약, 거래 늘고 주가도 강세..'눈길'

이날(26일) 광동제약의 거래량이 평소보다 늘어 눈길을 끈다. 주가도 급등해 오후 2시 20분 현재 전일 대비 9.5% 오른 96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광동제약은 삼다수, 비타500, 옥수수 수염차 등을 주력으로 판매하는 제약사다.

광동제약은 이날 현재까지 387만3000여 주가 거래됐다. 이는 전일 거래량인 12만1442주의 약 31배에 해당한다. 또한, 전일 같은 시간 거래량(9만8409주)에 비하면 약 39배다.

3분기 실적 호조 전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리포트를 발표한 SK증권의 하태기 연구원은 3분기에 기온 상승으로 삼다수 및 옥수수 수염차 등과 같은 음료 매출이 예상보다 증가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6월 출시된 비만치료제 '콘트라제'와 관련된 판관비 상승에 따라 영업이익이 다소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800억원대에 이르는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콘트라브의 시장 잠식이 빠르게 진행될거라 예상하며, 2017년부터는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는 품목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했다.

거래량이 급증하는 가운데, 광동제약의 2분기 수익성은 전년 동기 대비 다소 악화됐다. 매출액은 2783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하나, 영업이익은 13% 줄어든 133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순이익은 96억원으로 13% 감소했다. 이와 함께 영업이익률은 5.5%에서 4.8%로 0.7%p 하락했다.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78%고 유동비율은 168%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15%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18배다.

올해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5.0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38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2%다. 전분기보다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이 줄면서 PER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