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삼정펄프, 주가도 수익성도 우상향..52주 최고가 근접

전일 52주 최고가 근접한 가격에 거래를 마친 삼정펄프가 눈길을 끈다. 삼정펄프는 화장지 및 원지 생산회사로, 전일 종가는 직전일 대비 1.51% 오른 4만450원이다. 26일 시초가도 4만450원이다.

삼정펄프의 주가는 올해 2월 29일 장중에 52주 최저가인 3만3600원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상승해오다가 지난 7월 14일 장중에 52주 최고가인 4만700원에 도달했다. 최고가에 도달한 후 주가는 소폭 하락했지만, 지난 16일부터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전일 종가는 52주 최고가 대비 0.6% 낮다.



해당일(16일)에 삼정펄프는 전년 동기보다 수익성이 개선된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삼정펄프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04% 소폭 증가한 382억원이며, 영업이익도 63% 늘어난 41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51% 증가한 32억원이다. 매출액보다 이익이 더 큰 폭으로 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고, 이에 영업이익률도 4.1%p 높은 10.7%가 됐다.
          


삼정펄프의 연환산 기준 차트를 보면, 매출액은 매 분기 1500억원 내외를 유지하는 반면 이익이 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삼정펄프가 매 분기마다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을 개선해왔음을 의미한다.

수익성 증가의 배경에는 주요 원재료 가격의 하락이 있다. 삼정펄프의 주요 원재료는 고지(65.5%, 이하 올해 2분기 기준 매입 비중)와 펄프(34.5%)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올해 주 원재료 가격이 전년 대비 국내 고지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하며 수익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올해 반기 펄프의 톤당 가격은 전년 반기보다 2% 하락한 72만6000원, 고지의 톤당 가격은(수입가격) 8% 하락한 44만원이다(관련 기사 ▷ [즉시분석] 삼정펄프, 기관 13일 연속 'BUY').  



이런 가운데, 삼정펄프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6%로 낮고 유동비율은 613%로 높다. 차입금도 거의 없어 이자비용이 미미한 상태다.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도 매우 풍부하다. 삼정펄프가 보유한 순현금자산은 878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1011억원 대비 약 87% 가량이다.

풍부한 순현금 자산을 토대로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삼정펄프는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640~125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해당 기간 평균 시가배당률은 2.69%다. 만약 올해도 125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3.1%다(전일 종가 기준).
* 과거 주식 수 변화가 있어, 주당 배당금은 그에 맞춰 수정된 값임.



올해 2분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0.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2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7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