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주] 두올산업, 최근 외인 관심...매력있나?

외국인 투자자가 최근 두올산업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오전 9시 51분 현재 두올산업은 전일 대비 0.5% 오른 2600원에 마감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두올산업 주식에 대해 매수 및 매도를 반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 이달 들어 다시 매수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1일부터 전일까지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수량은 22만7903주다. 이는 전체 주식수의 1.8%에 해당한다.



두올산업은 자동차용 카페트 전문 제조업체다. 경쟁업체로는 동진이공, 무등기업, 한민내장, 두올물산 등이 있으며, 자동차용 카페트 시장은 두올산업과 동연내장, 동진이공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가 관심을 보인 가운데, 최근 두올산업의 실적 개선세가 눈길을 끈다. 지난 2013년부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개별기준 매출액이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 함께 영업이익과 2013년 적자를 보였던 순이익도 점차 개선돼 왔다.

지난 2분기에도 두올산업은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2분기 개별기준 매출액이 1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억4113만원으로 622% 늘고, 당기순이익은 7억8908만원으로 496% 증가했다.



두올산업의 재무상태도 양호한 편이다. 지난해부터 두올산업은 무차입경영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100%가 넘었던 부채비율이 지난해부터 50% 전후를 보이며 양호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실적이 개선되며 두올산업의 자기자본이익률(ROE)도 개선돼 왔다. 지난해부터는 ROE가 10% 이상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분기 말 기준 ROE는 16.6%였다.

그러나 실적 개선과 함께 주가도 전반적으로 상승해 주가순자산배수(PBR)도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 5월에는 주가가 급등하며 PBR이 5배 가까이를 보이기도 했다. 당시 영남권 신공항 입지선정 관련해 경남 밀양 관련주들이 관심을 받았다. 두올산업의 경우 경남 밀양을 주소지로 두고 있어 대표적인 밀양 테마주로 꼽혔다. 하지만 영남권 신공항 건설이 백지화가 되며 PBR이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전일 종가와 2분기 실적을 반영한 PBR은 2.44배다. 주가수익배수(PER)는 14.6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