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족보] 사상 최대 2분기 매출 낸 10선

지난 16일 2분기 반기보고서 제출이 마감된 가운데 호실적을 낸 기업을 찾는 움직임도 분주하다. 이런 기업을 찾는 일환으로, 최근 4년내 2분기 매출을 비교해 올해 최대를 기록한 기업을 알아봤다.

과거 IFRS 적용으로 회계기준에 변동이 있는 점을 고려해, 2013년부터 4년 간의 2분기 매출액 수치만 비교했다. 같은 재무제표 기준으로 비교하기 위함이다. 또한 2분기 실적끼리만 비교하고자, 2013년 이후 상장기업은 제외했다. 상장 전에는 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결산월은 12월 기준이며, 4년 이내에 2분기 주재무제표 변동이 있었던 기업과 올해 2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이 적자인 기업, 주식MRI 재무안전성 항목 3점 미만인 기업도 목록에서 제외했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 재무안전성 점수는 5점 만점이며, 3점 이상이면 재무안전성이 양호하다고 평가한다.

조건을 만족한 기업들을 직전 최대 매출액 대비 증가율 순으로 추린 결과 바른손이앤에이가 가장 상위에 올랐으며, 에스에이티와 한창이 뒤를 이었다.



올해 2분기 67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바른손이앤에이는 게임서비스 전문 업체다. 바른손이앤에이가 개발한 게임은 '라그하임', '라스트카오스' 등이 있다.

바른손이앤에이는 지난해 9월 22일을 합병기일로 바른손필름을 흡수합병했으며, 이를 통해 영화 사업까지 영역을 확대해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영화 사업부문 매출액은 약 19억원으로, 이는 전체 매출액의 10%에 해당한다. 이런 가운데,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쇼박스와 투자배급 계약을 체결한 후 현재 영화 '가려진 시간'을 제작 중이다. 올해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바른손이앤에이의 뒤를 이은 에스에이티는 교통 관련 장비 제조사업과 모바일 관련 부품 제조사업, 그리고 이동통신 중계기용 모듈 제조사업을 하고 있다.

에스에이티는 지난해 9월 베트남에 위치한 나노테크 유한책임회사의 지분을 100% 취득한 바 있다. 이후 나노테크에서 생산하는 모바일 관련 인쇄물과 다이컷팅 제품 등에 필요한 원자재를 납품하고 있다. 나노테크가 그간 구매대행업체에 의존해왔던 원자재를 에스에이티가 직접 구매해 납품함으로써, 원재료의 안정적인 공급은 물론 나노테크와 에스에이티의 매출 또한 크게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나노테크의 모바일 관련 사업 매출액은 317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약 77%를 차지했다.

이런 가운데, 회사 측은 현재 다이컷팅과 인쇄를 담당하는 업체는 약 10개로 소수에 불과해 나노테크가 매출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향후 나노테크와 관련된 원자재 및 품목을 늘려갈 계획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