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올림픽 개막..도전하는 기업 10선

지난 주말, 브라질 리우올림픽이 개막했다. 밤잠 설치는 열대야에, 모처럼 즐길거리가 생겼다.

4년에 한번 열리는 올림픽은 많은 화제를 만든다. 특히 '도전'이 화제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올림픽 만큼 도전이 집중적으로 조명받는 기회도 드물기 때문이다.

전일 새벽에 있었던 경기 중에도 우리 선수들의 도전이 화제를 모았다. 세계 탁구 최강 중국에서도 '절대 1강'인 마룽과의 경기에서 먼저 2세트를 따내는 등, 접전 끝에 2 : 4로 패한 정영식 선수, 그리고 세계적 강호인 러시아와 대등한 승부를 펼친 여자배구 대표팀이다(여자배구는 이번 대회 40년 만에 메달 획득에도 도전 중이지요).

벅찬 상대를 상대로 만만치 않은 모습을 보여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정영식 선수와 여자배구 팀은 모두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기업의 사업도 늘 도전의 연속이다. 치열해지는 경쟁과 높아지는 고객의 눈높이를 맞추려면, 피할 수 없는 측면이 있다. 기업의 도전에도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 하나가 바로 '규모'에 대한 도전이다. 회사의 매출과 이익의 절대금액이 늘면서, 주식시장에서 재평가 받기도 한다.

규모로만 본다면, 연간 100억원의 순이익이 어느 정도 의미를 갖는다. 국내 상장사 중,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이 100억원을 넘긴 회사는 삼성전자 포함, 593개에 그쳤다. 순이익 100억원을 낸다면, 1800개 상장사 중 상위 1/3 에 들어간다는 뜻이다.

또한 연간 100억원의 순이익을 내고, 주가수익배수(PER) 10배를 받는다면, 시가총액 1000억원 규모의 회사가 된다. 투자대가들은 일정 규모 이상의 시가총액이 되면,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권에 들 수 있어 주가가 재평가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한다.

최근 분기 기준, 연환산 순이익이 100억원 내외(90억원~110억원)인 기업 중 PER이 낮은 10선을 소개한다. 서산, DSR제강, 성도이엔지 등이 이름을 올렸다. 규모를 키우며, 매년 성장에 대한 도전을 이어가는 기업들을 눈여겨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