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주] 오스템임플란트, 외인 다시 담는다...성장 기대?

외국인 투자자가 최근 오스템임플란트 주식을 매수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27일 오전 9시 47분 현재 오스템임플란트는 전일 대비 0.8% 내린 7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외국인 투자자는 오스템임플란트 주식을 순매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 지난 4월부터 순매수로 전환해 전일까지 매수세를 유지했다. 4월초부터 전일까지 약 3개월간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수량은 80만8729주에 이른다. 이는 전체 주식수의 5.7%에 해당한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치과용 임플란트를 제조하는 업체다. 치과용 임플란트란 치아가 결손된 부위에 주변 치아를 손상하지 않고 특수 금속으로 만든 인공치근을 치아를 감싸고 있는 뼈(치골조)에 이식해 본래 치아와 같은 기능을 수행하는 물질이다. 국내 시장에선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고, 해외시장에선 6%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향후 오스템임플란트가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4일 보건복지부는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과 ‘국민건강보험 요양급여의 기준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5일부터 입법예고한다고 밝힌 바 있다. 개정안에는 틀니와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연령을 만 70세 이상에서 만 65세 이상으로 낮추는 방안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잠재적 수요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오스템임플란트가 관심을 받았다.

그간 오스템임플란트는 안정적인 매출성장을 이뤄왔다. 지난 2011년부터 매출액이 꾸준히 증가해왔다.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데다가, 노년인구 증가에 따라 임플란트 시장 또한 확대된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매출액 증가와 함께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늘었다.



증권업계는 올해도 오스템임플란트가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3개월간 오스템임플란트의 올해 실적을 전망한 증권사는 신한금융투자 외 7곳이다. 이들 증권사의 올해 예상매출액 평균은 3352억원으로, 이는 전년도 대비 18%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486억원으로 32% 늘 것으로 전망했다. 배경으로는 보험적용 확대 및 해외법인 성장 등을 들었다. 특히, 오스템임플란트가 중국 점유율 1위를 보이고 있는 점에도 주목했다.

향후 성장성에 대한 기대로 주가가 상승하며 투자지표도 높아졌다. 오스템임플란트는 2013년 54%, 지난해 127% 각각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이에 지난 2014년부터 주가순자산배수(PBR)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현재 주가 기준 PBR은 8.98배로, 5년 PBR(5.31배)보다 69%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1분기 말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8.5%다.

현재 주가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48.6배다. 향후 성장속도나 기대치 변화에 따라 주가등락이 클 수 있어 유의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