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진성티이씨, 외인 9일 연속 'BUY'

외국인 투자자가 9일(이하 거래일 기준) 동안 연속으로 매수하고 있는 진성티이씨가 눈길을 끈다. 18일 오후 1시 55분 현재 전일 대비 0.8% 오른 57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외국인 투자자는 9일 연속으로 진성티이씨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진성티이씨 주식은 총 7만5453주로 발행주식수의 0.36% 규모다. 같은 기간 진성티이씨 주가는 5830원에서 5720원으로 1.9%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가 이어지는 가운데, 진성티이씨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다소 부진하다. 매출액은 8% 감소한 462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47% 줄어든 30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순이익은 20억원으로 58% 감소했다.



1분기 실적은 부진하나, 올 하반기부터는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건설중장비의 하부주행체 부품인 롤러와 아이들러 등을 생산하는 진성티이씨의 주요 고객사로는 미국의 캐터필러, 일본의 히다치, 국내 두산인프라코어 등이 있다. 이 중 캐터필러는 건설중장비 시장의 최대 규모 업체이며, 진성티이씨는 2013년에 캐터필러와 5년에 걸친 공급계약을 맺었다. 

지난 5월 23일 리포트를 발표한 한양증권의 이동헌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는 두산인프라코어향 물량 감소와 지난해 상반기 캐터필러향 납품 증가에 따른 역기저효과로 실적이 비교적 부진했다. 그러나 캐터필러향 매출이 연평균 14.1% 성장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며, 향후 몇 년간은 캐터필러와의 거래를 통해 성장이 지속될거라 판단했다.

또한, 최근 TBM(Tunnel Boring Machine)용 디스크커터 개발이 완료돼 납품이 진행 중인 가운데 올해 해당 부문에서 3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예상했으며, TBM 공법(터널을 뚫는 터널 공법의 한 방법)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만큼 향후 성장을 기대했다. 이러한 판단을 토대로 이 연구원이 예상한 2016년 연간 매출액은 1925억원(전년 대비 +9%), 영업이익은 169억원(+13%)이다.

재무상태를 살펴보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01%고 유동비율은 163%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16%며, 이자보상배율은 8배로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상태다.

진성티이씨는 최근 5년간 배당을 꾸준히 지급해왔다. 이 기간 동안 매년 주당 87~15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한 가운데 시가배당률은 꾸준히 상승했다.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30원 늘린 150원을 지급했으며, 시가배당률은 2.1%에서 2.8%로 0.7%p 상승했다. 올해도 150원을 지급한다면 현재 주가 기준 시가배당률은 2.6%다.

* 과거 주식 수 변화가 있어, 주당 배당금은 그에 맞춰 수정된 값임.



올해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2.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45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