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의 보물] 강남제비스코, 앤서니 볼턴의 '호평'

강남제비스코가 밸류에이션, 재무비율 등 앤서니 볼턴의 6가지 기준을 모두 만족했다. 강남제비스코는 14일 오후 2시 2분 현재 전일 대비 0.4% 내린 3만4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림] 강남제비스코, 앤서니 볼턴 조건 통과

*기준일:2016년 7월 13일
(자료:아이투자 GS클럽)

앤서니 볼턴은 영국 최고의 펀드매니저로 피델리티에서 운용했다. 2008년 영국의 <더 타임스>는 그를 가치투자의 아버지인 벤저민 그레이엄, 워렌 버핏 등과 함께 10명의 세계적 투자 현인으로 선정했다.

앤서니 볼턴은 자신의 책 『투자의 전설 앤서니 볼턴(Investing Against The Tide)』에서 투자 원칙을 밝힌 바 있다. 그는 기업과 직접 접촉하기 전에 다양한 밸류에이션 지표를 확인하며 기업을 파악하고자 했다.

강남제비스코의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5.7배로 5년 평균 값인 5.8배를 하회해 앤서니 볼턴의 기준에 부합했다. 주가매출액배수(PSR)는 0.8배, 주가현금흐름배수(PCR)는 7.9배로 모두 앤서니 볼턴의 기준을 만족시켰다.

재무상태는 우량하다. 지난 1분기 말 개별기준 부채비율은 14%, 유동비율은 445%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은 100% 이하, 유동비율은 100% 이상인 경우 재무상태가 건전하다고 판단한다.

부채비율은 지난 2010년 이후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유동비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차입금 비중은 2.3%(차입금 86억원), 이자보상배율은 8176배로 영업이익으로 충분히 이자비용을 내고도 남는 수준이다.



잉여현금흐름(FCF)도 개선되는 추세다. 10년 평균 FCF는 97억원에서 5년 평균 141억원, 3년 평균 168억원으로 개선됐다. 잉여현금흐름은 순이익에서 기업이 현재 생산능력을 유지 또는 증가시키기 위해 투자되는 유형자산 등의 비용을 제외한 금액이다. 잉여현금흐름이 순이익보다 많거나 비슷한 수준에 있는 기업은 순이익을 늘리는데 있어 설비투자가 많이 필요하지 않다. 그래서 잉여현금을 꾸준히 창출함으로써 기업의 가치를 높이게 된다.

강남제비스코는 ‘제비표페인트’로 알려진 페인트 제조사다. 기존 상호인 건설화학에서 지난 1월 13일 강남제비스코로 상호를 변경했다. ‘도료’라고도 불리는 페인트는 막을 형성해 물체를 수분, 자외선 등으로부터 보호하고 외관을 좋게 한다. 건축, 조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에서 사용되는 소재다. 지난 1분기 기준 시장점유율은 9.9%다.

도료산업은 대체로 전방산업의 경기에 실적이 영향을 받는다. 전방산업의 호황속에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80년대에는 연평균 15% 이상의 고성장을 지속하기도 했으나 근래에는 10% 정도로 성장률이 낮아졌다.

개별기준 매출액은 2012년 3239억원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2700억원)까지 꾸준히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률은 2012년 6.5% → 2013년 7.7% → 2014년 8.2% → 2015년 9.4%로 매년 꾸준히 증가해 수익성은 개선됐다. 유가 하락으로 제품 가격이 내렸고 원재료 가격은 제품 가격 보다 더 큰 폭 내린 영향이다.



지배지분 순이익은 영업이익보다 크다. 자회사들의 실적 덕분이다. 강남제비스코는 종속회사로 일본 간사이페인트와의 합작회사인 케이디케이(지분율 60%), 중국법인(곤산, 장가항) 2개, 베트남법인 1개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케이디케이는 81억원, 중국 곤산법인은 4억원, 장가항법인은 16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거뒀다. 베트남 법인은 800만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들 기업의 실적이 더해지며 지배지분 순이익이 영업이익을 상회할 수 있었다.



한편 강남제비스코는 최근 감소한 실적을 냈다. 지난 1분기 매출액(이하 연결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74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9% 줄어든 77억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11% 감소한 8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 때문인지 주가도 주춤하다. 강남제비스코는 지난해 7월 21일에 52주 최고가인 6만3500원을 기록한 후 하락세를 이어왔다. 올해 2월에는 52주 최저가인 3만30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3월~4월에 소폭 반등했으나 다시 주가는 하락세다. 전일 종가는 3만4600원으로 연중 최고가 대비 46% 내린 수준으로 주당순이익 감소 수준보다 주가의 반응이 더 컸다.



지난 1분기 기준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5.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51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9%다.

▷ GS클럽은...

-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라'..최근 10년간 연평균 32%~40% 수익
→ 서비스 둘러보기

[GS투자전략 10년간 전략별 수익률]
* 수익률 검증기간: 2005년 ~ 2014년
1. 히든챔피언 전략, 2981%(40.9%, 이하 연평균)
2. 역발상 전략, 2695%(39.5%)
3. 성장주 전략, 1502%(32.0%)

아이투자가 제공하는 GS클럽은 가치투자 대가들의 투자법을 충실히 구현해 투자한다. '거인의 어깨(Giant's Shoulder)에 올라타라'는 컨셉으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GS클럽을 통해 대가들의 투자 철학이 녹아있는 포트폴리오를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