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의 보물] 아세아텍, 랄프 웬저의 선택

임유빈 연구원 16.07/01 11:26 조회 1834 누적점수:: 0

편집자주 | 대가의 보물은 아이투자(www.itooza.com) GS클럽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랄프 웬저, 월터 슐로스, 앤서니 볼턴, 켄 피셔, 피터 컨딜 등 5명의 투자 대가의 기준에 맞춰 기업의 안전성, 수익성, 성장성을 계량화 시켰습니다. 그리고 각 지표별 가중치를 부여하고, 대가별 점수를 평균해 보물 종합점수를 산출합니다.

아세아텍이 소형주 대가 랄프 웬저 조건을 모두 통과했다. 주가순자산배수(PBR), 부채비율, EPS 성장률 등 5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했다. 아세아텍은 1일 오전 11시 20분 현재 전일 대비 2.7% 오른 3595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림] 아세아텍, 랄프 웬저 조건 통과

*기준일:2016년 6월 30일
(자료:아이투자 GS클럽)

랄프 웬저는 소형주 투자의 개척자로 불린다. 그는 작지만 재무구조가 튼튼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법을 자신의 책 『작지만 강한 기업에 투자하라(A Zebra in Lion Country)』에서 이야기했다.

아세아텍의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9배로 1배 미만의 랄프 웬저 조건을 만족한다. 부채비율은 44%로 100% 미만이고 순이익이 흑자이면서 영업현금흐름의 70% 미만으로 영업현금흐름이 순이익 대비 커 실제 유입되는 현금이 더 많다. 최근 1년간 EPS성장률은 509%로 랄프 웬저의 조건에 부합한다. 시가총액은 613억원으로 소형주로 볼 수 있다.

아세아텍은 농기계 관리기 1위 회사다. 국내 농기계 산업은 소형 농기계에서는 중소기업들이 경쟁하고 있으나 트랙터, 콤바인, 관리기 등 주요 기종은 아세아텍, 대동공업, 국제종합기계, 동양물산, LS엠트론의 5개 기업이 각 분야에서 과점 중이다. 이 중 아세아텍의 시장점유율은 지난 1분기 기준 7.5%다.

아세아텍은 밭작물 재배에 필요한 관리기 부문에서 시장 점유율 80%를 차지하고 있다. 결속기는 독일 클라스와 기술제휴를 맺어 독점 생산 중이다. 지난 1분기 기준 내수 매출 비중이 96%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농기계산업은 그동안 농촌인력을 대체하는 수단으로 정부의 정책적 지원 하에 국내수요가 어느정도 형성됐기 때문에 영업이 내수에 치중되고 수출은 활성화되지 못한 편이다.

아세아텍의 주요 제품인 관리기는 다른 주요 농기계보다 농가보급율이 높아서 대당 사용하고 있는 호수가 상대적으로 적다. 다양한 용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권장사용시간 이상 사용이 잦고, 광범위하게 보급되어 있는 특성 때문에 트랙터 등 고가의 농기계 보다 대당 보수 및 유지 비용과 노력이 적게 투입되므로 다른 농기계에 비해서 제품교체주기가 잦은 편이다. 그래서 매년 관리기에 대해 새로 창출되는 수요 이외에 기존의 교체 수요도 꾸준한 편이다.

제품 특성과 정부의 농업기계화 기본계획 등의 정책에 힘입어 지난 2013년 매출액은 10년래 최대치인 1159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수익성은 감소하는 추세다. 2006~2008년에 10%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유지했으나 점차 줄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률은 2.9%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개선된 실적을 냈다.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4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늘었다. 영업이익은 51억원으로 34% 증가해 수익성이 개선됐다.

지난 1분기 기준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5.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9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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