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주] 더존비즈온, 외인 매수세 지속 ‘눈길’

외국인 투자자가 더존비즈온에 꾸준히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오전 10시 11분 현재 더존비즈온은 전일 대비 0.4% 오른 2만3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외국인 투자자는 전반적으로 더존비즈온 주식을 순매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 초부터 전일까지 총 214만5181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전체 주식수의 7.2%에 해당한다.



더존비즈온은 기업용 소프트웨어 전문업체다. 주력 제품은 전사적자원관리(ERP)로 지난 1분기 매출의 58%를 차지했다. ERP는 인적, 물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통합정보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독립적으로 운영되던 인사·재무·생산 등 기업의 전 부문을 하나의 통합 시스템으로 관리할 수 있다. 주요 상표는 더존-Smart A, 더존 ERP-icube등이 있다. 이외에 클라우드 기반의 D클라우드사업과 보안솔루션 등을 제공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가 관심을 보인 가운데, 더존비즈온의 꾸준한 매출성장이 돋보인다. 더존비즈온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연결기준 매출액은 지난 2013년부터 비교적 꾸준히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과 지배지분 순이익은 2013년에 감소세를 보이다 2014년부터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3년엔 비용부담이 증가하며 수익성이 부진했다. 더존비즈온은 급여와 지급수수료가 영업비용(매출원가 + 판관비)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올해 1분기에도 더존비즈온은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4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0억원으로 108% 늘었고, 지배지분 순이익은 60억원으로 61% 증가했다. 영업비용 내에서 비중이 큰 급여부분이 146억원으로 3% 증가에 그치며 수익성이 더 크게 개선될 수 있었다.


* 연결기준
(자료: 아이투자)

전 사업부문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가장 비중이 큰 ERP부문의 1분기 매출액은 2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D클라우드사업은 95억원으로 18% 늘었고, 보안 및 그룹웨어, 기타 부문은 69억원으로 105% 증가했다. 더존비즈온은 각종 솔루션을 설치할 때 발생하는 매출과 구축해놓은 솔루션에 대한 주기적인 점검 및 관리가 주요 수입원이다.



더존비즈온은 배당도 꾸준히 실시했다. 지난 2012년부터 4년 연속 배당을 실시했으며, 2013년에는 배당금 규모를 줄이기도 했으나 이후 매년 늘렸다. 지난해에도 2014년 대비 증가한 주당 220원을 지급했다. 그러나 주가 상승으로 시가배당률은 1.1% 수준이다. 올해도 주당 220원을 지급하면 현재 주가 기준 0.9%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올해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30.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5.41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8.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