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스틸이 소형주 대가 랄프 웬저 조건을 모두 통과했다. 주가순자산배수(PBR), 부채비율, EPS 성장률 등 5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했다. 경남스틸은 3일 오전 9시 22분 현재 전일 대비 0.9% 내린 1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준일:2016년 6월 2일

(자료:아이투자 GS클럽)

랄프 웬저는 소형주 투자의 개척자로 불린다. 그는 작지만 재무구조가 튼튼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법을 자신의 책 『작지만 강한 기업에 투자하라(A Zebra in Lion Country)』에서 이야기했다.

경남스틸의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6배로 1배 미만의 랄프 웬저 조건을 만족한다. 부채비율은 92%로 100% 미만이고 순이익이 흑자이면서 영업현금흐름의 70% 미만이다. 최근 1년간 EPS성장률은 24.3%로 랄프 웬저의 조건에 부합한다. 시가총액은 510억원으로 소형주로 볼 수 있다.

경남스틸은 포스코의 냉연 판매대리점이다. 포스코에서 냉연·열연 코일을 공급받아 고객이 주문하는 규격으로 전단, 절단 가공해 판매한다. 지난 1분기 누적 매출 비중은 산세코일 29%, 냉연강판 25%이다.

산세코일은 일반 열연강판을 가공해 도장성과 내식성을 보완한 제품으로 건자재, 자동차부품, 전기·전자부품, 일반 기계에 사용된다. 냉연강판은 가공성이 우수한 소재로 자동차,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정용품에서 산업기기, 각종 건자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용도로 사용된다.

경남스틸의 실적은 지난 2011년 1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후 매출액 감소 및 정체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영업이익률도 2011년 4.3% 이후 서서히 낮아지고 있다. 다만, 지난해에는 외환차익 13억원이 발생하면서 순이익은 13%(10억원) 가량 늘었다.

경남스틸은 최근에도 영업이익은 줄고 순이익은 늘어난 엇박자 실적을 냈다. 지난 1분기 개별 기준 매출액은 6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줄고 영업이익도 19% 감소한 12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순이익은 12억원으로 3억원(34%) 늘었다. 전년 동기에는 발생하지 않았던 대여금 및 수취채권에 대한 외환차익 4억6000만원이 발생한 영향이다.

경남스틸의 재무상태는 개선되고 있다. 지난 1분기말 기준 부채비율은 92%, 유동비율은 151%로 우량한 수준이다. 부채비율은 지난 2011년 200%를 넘어선 적도 있지만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지난 2011년 46% 수준이던 차입금 비중도 지난 1분기 30%까지 하락했다.

현금흐름은 영업활동현금흐름의 분기별 등락이 크다. 2014년 4분기 이후 5분기 연속 영업현금흐름은 (-)를 기록했으나 지난 1분기 (+)전환하면서 큰 폭 늘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지난해 4분기 기준 -86억원에서 올해 1분기 232억원으로 증가했다.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6.0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6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9%다.

-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라'..최근 10년간 연평균 32%~40% 수익

- GS클럽 전략별 수익률(공식펀드 기준)

* 누적수익률(15.09.14~6/2)

역발상: +2.2%

성장주: +1.1%

아이투자가 제공하는 GS클럽은 가치투자 대가들의 투자법을 충실히 구현해 투자한다. '거인의 어깨(Giant's Shoulder)에 올라타라'는 컨셉으로 지난해 9월부터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