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의 보물] 와이엔텍, 랄프 웬저 기준 '만족'

임유빈 연구원 16.05/27 11:14 조회 1804 누적점수:: 0

편집자주 | 대가의 보물은 아이투자(www.itooza.com) GS클럽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랄프 웬저, 월터 슐로스, 앤서니 볼턴, 켄 피셔, 피터 컨딜 등 5명의 투자 대가의 기준에 맞춰 기업의 안전성, 수익성, 성장성을 계량화 시켰습니다. 그리고 각 지표별 가중치를 부여하고, 대가별 점수를 평균해 보물 종합점수를 산출합니다.

와이엔텍이 랄프 웬저 조건을 모두 통과했다. 주가순자산배수(PBR), 부채비율, EPS 성장률 등 5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했다. 와이엔텍은 27일 오전 11시 7분 현재 전일 대비 1.5% 오른 3695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림] 와이엔텍, 랄프 웬저 조건 통과

*기준일:2016년 5월 26일

(자료:아이투자 GS클럽)

랄프 웬저는 소형주 투자의 개척자로 불린다. 그는 작지만 재무구조가 튼튼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법을 자신의 책 『작지만 강한 기업에 투자하라(A Zebra in Lion Country)』에서 이야기했다.

와이엔텍의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4배로 1배 미만의 랄프 웬저 조건을 만족한다. 부채비율은 59%로 100% 미만이고 순이익이 흑자이면서 영업현금흐름의 70% 미만이다. 최근 1년간 EPS성장률은 63.2%로 랄프 웬저의 조건에 부합한다. 시가총액은 522억원으로 웬저의 소형주 기준인 1000억원 미만이다.

와이엔텍은 여수 지역의 폐기물 처리업체다. 와이엔텍은 여수 산업단지에서 나오는 일반 폐기물과 유해 폐기물을 모아 소각 처리하고 이 과정에서 나오는 열을 모아 고온의 증기로 바꿔서 난방용으로 판매한다. 또한, 레미콘 제조·판매 사업과 골프장 운영도 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매출 비중은 폐기물처리 관련 매출 42%, 해운 29%, 레미콘 14%, 골프장운영 10%다.

와이엔텍은 2008년을 기점으로 실적이 전반적으로 개선돼왔다. 최근 5년간 매출액도 2013년을 제외하면 480억원 수준이고 영업이익은 69억원~76억원을 유지해왔다. 영업이익률도 2008년을 제외하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는 14~17%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와이엔텍은 최근 개선된 실적을 냈다. 지난 1분기 개별 기준 매출액은 1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늘었다. 영업이익은 203%(11억원) 늘어난 16억원, 순이익은 565%(12억원) 증가한 1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전년 동기에는 발생하지 않았던 전문건설 매출액이 6억원 발생했다. 폐기물 처리 관련 용역도 48억원으로 5억8000만원 가량 늘었다. 이 밖에 해운, 레미콘 매출액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골프장 매출액은 11억원으로 1억 5000만원 감소했다.

매출원가와 판매비와관리비 증가율은 모두 매출 증가율보다 낮았다. 매출원가는 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억원(2%) 늘어나는데 그쳤고 판매비와관리비도 8억원으로 1억원(5%) 증가했다. 비용을 성격별로 살펴보면, 원재료 및 소모품 사용액은 15억원으로 2억원 감소했고, 감가상각비는 5억원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