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의 보물] 대진디엠피, 앤서니 볼턴 조건 '통과'

임유빈 연구원 16.05/25 09:42 조회 1695 누적점수:: 0

편집자주 | 대가의 보물은 아이투자(www.itooza.com) GS클럽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랄프 웬저, 월터 슐로스, 앤서니 볼턴, 켄 피셔, 피터 컨딜 등 5명의 투자 대가의 기준에 맞춰 기업의 안전성, 수익성, 성장성을 계량화 시켰습니다. 그리고 각 지표별 가중치를 부여하고, 대가별 점수를 평균해 보물 종합점수를 산출합니다.

대진디엠피가 밸류에이션, 재무비율 등 앤서니 볼턴의 6가지 기준을 모두 만족했다. 대진디엠피는 25일 오전 9시 36분 현재 전일 대비 0.9% 오른 4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표] 대진디엠피, 앤서니 볼턴 조건 모두 만족

기준일:2016년 5월 24일

(자료:GS클럽)

앤서니 볼턴은 영국 최고의 펀드매니저로 피델리티에서 운용했다. 2008년 영국의 <더 타임스>는 그를 가치투자의 아버지인 벤저민 그레이엄, 워렌 버핏 등과 함께 10명의 세계적 투자 현인으로 선정했다.

앤서니 볼턴은 자신의 책 『투자의 전설 앤서니 볼턴(Investing Against The Tide)』에서 투자 원칙을 밝힌 바 있다. 그는 기업과 직접 접촉하기 전에 다양한 밸류에이션 지표를 확인하며 기업을 파악하고자 했다.

대진디엠피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7.6배로 5년 평균 값인 19.8배를 하회해 앤서니 볼턴의 기준에 부합했다. 주가매출액배수(PSR)는 1.0배, 주가현금흐름배수(PCR)는 5.3배로 모두 앤서니 볼턴의 기준을 만족했다.

재무상태도 양호하다. 지난해 4분기 말 개별기준 부채비율은 16%, 유동비율은 476%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은 100% 이하, 유동비율은 100% 이상인 경우 재무상태가 건전하다고 판단한다.

잉여현금흐름(FCF)도 개선되는 추세다. 10년 평균 FCF는 18억원에서 5년 평균 21억원, 3년 평균 43억원으로 개선됐다. 투하자본 대비 영업현금 비율은 21.8%로 앤서니 볼턴의 조건에 부합한다.

대진디엠피는 프린터부품과 LED 제품을 만드는 기업이다. 프린터사업부에서는 프린터의 핵심부품인 롤러, 블레이드 등의 카트리지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주요 매출처는 삼성전자로 매출 비중 90% 이상이다.

LED 제품으로는 각종 LED 조명을 만든다. 대진디엠피의 XLEDs 조명은 백화점 및 공항 면세점 등 상업용 시장에서 많은 수요가 있는 할로겐 램프 대체용 LED조명, 아파트 간접조명 대체용 LED조명, 최근에는 백열등 및 형광등대체용 LED조명까지 개발된 상태다. 지난 1분기 기준 매출비중은 프린터사업부가 58%, LED조명부문이 42%다.

대진디엠피의 매출액은 지난 2006년부터 2012년까지 대체로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영업이익률은 지난 2007년 22.1%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2013년에는 재해손실(71억원)까지 발생하면서 영업이익률이 0.5%까지 떨어졌다. 매출액도 2012년을 기점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지난해 반등에 성공했다. 영업이익률도 재해손실이 발생한 2013년 이후 지난해까지 매년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진디엠피는 지난 1분기 매출액은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늘어난 실적을 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1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2억원) 줄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5%(1억원) 늘어난 12억원을 기록했다. 지배지분 순이익은 8억원으로 33%(4억원) 줄었다.

부문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두 부문의 매출액이 모두 감소했다. 프린터용 부품 매출액은 95억원으로 13%(15억원) 줄었고 LED 조명부문은 70억원으로 9%(7억원) 감소했다.

매출원가가 매출액보다 큰 폭 줄면서 영업이익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매출원가는 1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줄었다. 원재료 및 부재료 매입액이 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억원 줄어든 영향이 가장 컸다. 다만, 외화환산손실이 4억원 가량 늘면서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분기 기준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7.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6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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