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족보] 1분기 최대 매출 기록한 10선

지난 16일 1분기 분기보고서 제출이 마감 된 가운데 호실적을 낸 기업을 찾는 움직임도 분주하다. 이런 기업을 찾는 일환으로, 최근 5년내 1분기 매출 중 최대를 기록한 기업을 알아봤다.

과거 IFRS 적용으로 회계기준에 변동이 있었던 것을 고려해 2012년부터 5년 간의 1분기 매출액 수치를 비교했다. 같은 재무제표 기준으로 비교하기 위함이다. 또한 1분기 실적끼리만 비교하고자, 2012년 이후 상장기업은 제외했다. 상장 전에는 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결산월은 12월 기준이며, 5년 이내에 1분기 회계기준에 변동이 있었던 기업과 1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이 적자인 기업도 목록에서 제외했다.

조건을 만족한 기업들을 직전 최대 매출액 대비 증가율 순으로 추린 결과 에스에이티가 가장 상위에 올랐으며, 엘아이에스와 웹젠이 뒤를 이었다.



올해 1분기 20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에스에이티는 교통 관련 장비 제조사업과 모바일 관련 부품 제조사업, 그리고 이동통신 중계기용 모듈 제조사업을 하고 있다. 에스에이티는 2015년 9월 10일에 베트남 소재의 나노테크 유한책임회사의 지분을 100% 취득했으며, 이후 자회사인 나노테크에서 생산하는 모바일 관련 인쇄물과 다이컷팅 제품 등에 필요한 원자재를 납품하고 있다. 나노테크가 그간 구매대행업체에 의존해왔던 원자재를 에스에이티가 직접 구매하여 납품함으로써, 원재료의 안정적인 공급은 물론 나노테크와 에스에이티의 매출 또한 크게 증가했다.

에스에이티의 뒤를 이은 엘아이에스는 레이저 응용기기 전문회사이며, 지난해 외래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면세사업과 호텔사업에 신규 진출했다. 이에 따라 사업구조가 다각화되어 매출이 직전 최대였던 작년 1분기 대비 224% 늘어난 252억원을 기록했다. 대신증권의 김윤진 연구원은 올해 중국 패키지 회복에 따라 면세점 부문의 매장별 실적이 증가할 것이며, 매장 확대를 통해 연간 실적이 성장할 것이라 기대했다. 장비 사업 또한 중국의 OLED 투자에 따른 꾸준한 수주를 전망했다.

우량기업의 매출액은 우상향할 때가 많다. 시간이 갈수록 최대 매출액을 높여가는 회사에 눈길이 가는 이유다. 1분기 최대 매출액을 경신한 기업들의 향후 실적도 기대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