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의 보물] 이상네트웍스, 랄프 웬저 기준 '통과'

이상네트웍스가 랄프 웬저 조건을 모두 통과했다. 주가순자산배수(PBR), 부채비율, EPS 성장률 등 5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했다. 이상네트웍스는 4일 오전 10시 49분 현재 전일 대비 0.3% 내린 6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림] 이상네트웍스, 랄프 웬저 조건 통과

*기준일:2016년 5월 3일
(자료:아이투자 GS클럽) 

랄프 웬저는 소형주 투자의 개척자로 불린다. 그는 작지만 재무구조가 튼튼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법을 자신의 책 『작지만 강한 기업에 투자하라(A Zebra in Lion Country)』에서 이야기했다.

이상네트웍스의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1배로 1배 미만의 랄프 웬저 조건을 만족한다. 부채비율은 10%로 100% 미만이고 순이익이 흑자이면서 영업현금흐름의 70% 미만이다. 최근 1년간 EPS성장률은 10.7%로 랄프 웬저의 조건에 부합한다. 시가총액은 573억원으로 웬저의 소형주 기준인 1000억원 미만이다.

이상네트웍스의 사업부문은 용역사업, 철강사업, 유통사업, 기타사업으로 나뉜다. 이 중 용역사업은 이상네트웍스의 주력사업인 전자상거래부문과 전시부문을 포함하고 있다. 철강사업은 스텐레스 코일을 수입해 유통 및 판매하고 있다. 유통사업은 동남아 식품을 수입해 유통 및 판매한다.

철강사업 부문 매출은 지난 2012년, 유통사업부문 매출은 지난 2012년부터 기록됐다. 2014년부터는 기타사업부문(부동산 임대업 및 모바일 판매) 매출액도 발생했다. 지난해 기준 매출비중은 용역사업부문이 53%, 철강사업이 44%다. 유통사업과 기타사업은 1~2%사이로 미미한 편이다.



용역사업부문의 전자상거래 부문은 스텐레스 코일을 주력으로 하는 온라인 시장을 운영 중이다. IBK투자증권 김종우 연구원에 따르면 이상네트웍스 전자상거래 부문은 8만 회원사를 보유 중이며 지난 2014년 기준 거래금은 9.8조 수준에 이른다.

용역사업부문의 전시사업부문은 건축자재전시분야의 1위업체인 경향하우징의 전시사업부문을 2008년 흡수합병하면서 진행돼왔다. 현재 국내 건축전시회는 총 40여개에 달하며 이상네트웍스가 주최하는 경향하우징페어는 건축자재박람회부문에서 참여기업수, 전시면적에 있어 국내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전시는 신제품 런칭, 해외바이어 유치, 세미나개최 등 기업의 마케팅, 영업 및 정보교환의 장으로 활용된다.

이상네트웍스는 2011년 매출액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한 이후 2012년, 2013년에는 2년 연속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그러다 2014년에는 철강사업부문 매출액이 직전 년도 대비 57% 성장하며 실적 성장을 재개했다.

지난해에는 철강사업부문이 전년 대비 42% 감소하며 매출액도 줄었다. 다만, 지난해 영업이익은 40억원으로 전년 대비 61% 늘어 수익성은 개선됐다. 매출액보다 매출원가가 더 큰 폭으로 감소한 덕분이다. 지난해 매출원가는 269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줄었다. 상품매입액이 172억원으로 111억원 줄어든 영향이다.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0.6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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