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미원화학, 52주 최고가 근접..PER 9배

2일 개장을 앞두고, 최근 52주 최고가에 근접한 미원화학이 눈길을 끈다. 전일(29일, 이하 거래일 기준) 미원화학은 0.1% 내린 4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원화학의 주가는 작년 5월 21일 장중에 52주 최고가인 5만2500원에 기록했다. 이후, 올해 초까지 대체로 하락하다가 지난 2월 26일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당시 미원화학은 자사주 28360주를 소각한다고 공시했고, 이를 위해 2월 29일부터 5월 26일까지 소각을 위한 자사주 취득을 공시했다. 전일 미원화학의 주가는 52주 최고가 대비 5% 낮은 수준이며, 52주 최저가(3만8000원) 대비 31% 높다.

이런 가운데, 미원화학은 최근 이익이 개선됐다. 전날 발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358억원이다(이하 개별 기준). 영업이익은 25% 증가한 48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21% 증가한 39억원이다. 매출은 감소했지만 이익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률은 13.3%로 전년 동기보다 3.2%p 높아졌다.

실적이 개선된 가운데, 미원화학은 재무상태도 양호한 편이다. 올해 1분기 개별 기준 부채비율은 27%로 낮고 유동비율은 347%로 높다. 차입금도 거의 없어 이자비용이 미미해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은 1463배다.

배당은 2014년 처음으로 주당 400원을 지급 했고, 작년엔 주당 1250원을 지급했다. 시가배당률은 1%~3%, 배당성향은 10%~25%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125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2.5%다.(전일 종가 기준)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9.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39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0%다.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던 지난해 5월 미원화학의 PBR은 1.5배까지 올라갔다. 이후 주가 하락으로 PBR도 1.2배 근처까지 내려갔지만, 최근 주가가 다시 오르며 PBR은 1.4배 근처에 형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