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현존 최고의 투자자로 꼽히는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주총회가 성큼 다가온 가운데 버핏의 투자를 다룬, 이른바 '버핏톨로지' 관련 도서들이 주목을 끌고 있다. 실제로 최근 일부 대형 서점에서는 워런 버핏 관련서들을 눈에 잘 띄는 판매대에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가치투자 포털 사이트 '아이투자'(www.itooza.com)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주총회가 오는 30일 오전 10시(한국시각 30일 자정) 미국 네브라스카주의 오마하에서 열린다. 수만명이 참여하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총은 '자본주의의 우드스톡'이라고 불릴 정도로 축제의 장으로서 자리매김했다. 워런 버핏과 그의 동료 찰리 멍거가 펼쳐놓을 투자의 혜안에 전세계 투자자들이 귀를 쫑긋 세우고 있다. 특히 올해는 최초로 인터넷 생중계를 할 예정이어서 전세계 투자자가 안방에 앉아 현장 상황을 지켜볼 수 있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워런 버핏의 투자 철학과 투자 노하우를 다룬 '버핏톨로지(buffettology)'가 새삼 관심을 끈다. 아이투자가 자사의 출판 브랜드인 '부크온'에서 펴낸 투자 지침서 가운데 골라낸 버핏톨로지 5선을 소개한다. 부크온은 워런 버핏의 투자를 다룬 책을 집중적으로 출간하고 있다. 부크온 관계자는 "그동안 여러 출판사에서 워런 버핏의 투자법을 다룬 책들이 많이 나왔다"며 "워런 버핏 투자서를 꾸준히 펴내고 있는 부크온에서 이번에 선정한 5권만으로도 버핏톨로지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워런 버핏의 투자 노하우를 다룬 버핏톨로지 5선>
1. 워렌 버핏의 재무제표 활용법(메리 버핏 지음)
워런 버핏의 며느리로 한때 가장 가까이에서 버핏을 지켜봤던 메리 버핏이 집필한 책이다. 워런 버핏의 재무제표 활용 노하우를 다뤘다는 측면에서 미국과 국내 모두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책이다. 재무제표를 투자에 활용하려는 초보자나 입문자에게도 잘 맞는 책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간략하고 쉽게 핵심만 추렸다는 장점 때문이다.
2. 워렌 버핏처럼 사업보고서 읽는 법(김현준 지음)
국내 가치투자의 명가로 불리는 VIP투자자문에서 애널리스트로 활동했던 김현준 더퍼블릭 이사가 집필한 책이다. 워런 버핏의 투자 철학과 방법론에 입각해 한국적 현실에 맞는 사업보고서 활용법을 소개하고 있다. 구체적인 사례와 실전 활용 팁이 돋보인다.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해당 기업의 미래 실적을 추정해보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평가를 받는다.
3. 워렌 버핏처럼 적정주가 구하는 법(이은원 지음)
국내에서 워런 버핏의 주주서한을 가장 심층적으로 연구하고 분석한 것으로 정평이 난 저자의 책이다. 워런 버핏의 내재가치 구하는 법을 주주서한을 바탕으로 국내 실정에 맞게 재해석해낸 것이 큰 강점으로 꼽힌다. 책이 출간된 후 수많은 독자들로부터 국내에서 나온 '버핏톨로지' 가운데 최고의 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4. 워렌 버핏처럼 가치평가 활용하는 법(존 프라이스 지음)
워런 버핏을 위시한 가치투자자들이 활용하는 가치평가법을 집중적으로 다룬 책이다. 20가지 이상의 가치평가법과 활용법을 잘 정리해 소개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이 책의 미덕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가치투자와 가치평가법에 대해 체계적으로 잘 정리된 책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5. 경제적 해자 실전 주식 투자법(헤더 브릴리언트 지음)
워런 버핏 투자법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경제적 해자'라는 개념을 실전 투자에 활용할 수 있도록 매뉴얼화한 책이다. 세계적인 리서치 회사인 모닝스타는 워런 버핏의 경제적 해자를 투자에 접목해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었다고 자평한다. 주가 상승의 원동력인 기업의 장기적 경쟁우위, 즉 경제적 해자 분석에 관심 있는 투자자라면 꼭 읽어봐야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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